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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 등록일 : 2018-01-05 15:18

푸념

      - 양인숙

 

친구를 떠나보냈다며

기운 없이 들어오신

할아버지

 

-나는 지들 가는 것

다 봐 주는데

나 가는 길

누가 봐 주려나?

 

가만히 듣고 있던

다섯 살 내 동생

 

-하부지

내가 같이 가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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