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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좋은생각

어느날의커피 / 이해인 님 등록일 : 2006-09-15 17:36

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번호를 읽어 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을 삭히고 마시는 뜨거운 한 잔의 커피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이해인/어느날의커피


댓글(2)
  • 2006-09-16 16:45

    가을인가 봅니다!
    이해인님의 시가 많이 올라..
    가을인가 봅니다!
    이해인님의 시가 많이 올라오는것을 보면.....

  • 2006-09-18 15:24

    그러게요. 역시 가을엔 이해인님의 시가 제격..
    그러게요. 역시 가을엔 이해인님의 시가 제격이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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