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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가을 등록일 : 2006-11-05 13:14










떠나는 가을

거석 손홍일



창문을 여니
산과 들에 가을 냄새
찬 바람이 불때마다
노랑 은행잎 한잎 두잎
나뭇잎 떨어지는 것이 안스러워
애처롭게 우는 풀벌레와 귀뚜라미
쓸쓸함을 달래주려고
끼룩 끼룩 노래하며
짝 지어 날아 오는 가을 철새들
코스모스는 온 몸과 고개 흔들며
벌 나비와 이별을 아쉬워 하며
떠나는 가을에게 머리숙여 인사하고
숙부쟁이에게 입 마춤한 고추잠자리
내년에 다시 오마고 날개짓 하네




댓글(1)
  • 2006-11-05 13:16

    이제 가을에 관한 시를 올리는 것도 얼마 안남..
    이제 가을에 관한 시를 올리는 것도 얼마 안남았네요.
    곧 겨울이 오니까요...
    그럼 또 겨울에 관한 시를 많이 올리겠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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