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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같은 날 등록일 : 2007-04-03 08:47
오늘같은 날
쪽빛 잃은 설움
세상 흔들어
가슴 밑바닥 헤집으며
선혈같은 아픔 토하더니
깍지끼고 맴도는 구름
충혈된 눈 가리고 집어 삼킨 태양
밀려오는 어둠에 등떠밀린 두려움이
올려다 본 허공엔
죽음의 그림자 띄웠더이다
그 깟 목숨 무에 아까운지
서럽게도 울어제낀 하루
다시
날 밝으니 햇살이 눈부시고
밤 새 웃자란 새순
뒤엉킨 빗방울 털어내며 기지개 키더이다
빗줄기에 씻긴 허공
한뼘쯤 높아진 하늘
휘어진 산허리 한 발자욱 가까워진
오늘같은 날
가슴 가득 설렘이 출렁여
훌훌 털어버리고 떠나고 싶더이다
내려 앉은채
헤어나지 못하던가슴
열어 제치고
무작정 걷고 싶더이다
무명
2007-04-03 10:30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 ..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
무명
2007-04-03 21:41
저는 오늘하루 정신없는...바쁜하루!!!
ㅡ.ㅡ
..
저는 오늘하루 정신없는...바쁜하루!!!
ㅡ.ㅡ
ㅎㅎㅎ
무작정 걷고 싶은날은 저는 낙엽진 오솔길이 좋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