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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의 아우성 등록일 : 2018-02-27 08:02
동백의 아우성
그대의
방긋한 웃음 뒤에
격정의 눈물을 감추고
회환으로 참아온 아픔에
핏빛보다 붉은 미소
긴 겨울
참회의 기도로
이루어낸 야망의
등불 가지마다 밝혀 놓고
그대의 걸음마다
불 밝혀 맞는다.
훈풍이
살랑살랑 입술을 훔치면
부끄러움에 홍조 띤 얼굴로
고개 숙이다 놓아버린 손
아쉬움에 바닥 가득 피를 토한다.
애타는
기다림에 햇불 밝혀
하늘 높이 걸어 놓고
소리친다. 수평선 넘어
봄이 오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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