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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는 그동안 여러 이별을 경험했어요 등록일 : 2007-09-12 07:46


"우리 부부는 그동안 여러 이별을 경험했어요.

그것을 통해 알게 된 건,

이별의 슬픔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결코 옅어지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건 가슴속의 작고 하얀 방 같은 거라고 말했다.

"결코 그 방이 없어지진 않아요.

일상의 아주 작은 계기로도 그 방의 문은 열리고

우리는 또다시 이별의 순간으로 돌아가게 되죠.

살아가는 한은 그런 식으로

가슴속에 작은 방들이 늘어 가는 겁니다.

우리가 당신에게 뭔가를 권유하기 위해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닙니다.

그저 진실을 이야기 할 뿐입니다.

슬픔은 바로 여기에 있죠."

그렇게 말하면서 자기 가슴에 손을 얹었다.

"그런데도 우리들은 살아가는 겁니다."


이치카와 다쿠지 / 세퍼레이션



우리는 미술관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그림 앞에 서있는 사람을 보면

왠지 말이 통할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영화, 그림 속을 걷고 싶다 / 한창호



"다쿠지, 당신은 머리가 좋은 사람이니까 당신 말이 다 맞을 거야.

그 남자는 그저 호기심에서 재미로 나한테 관심을 보이는 걸지도 몰라.

혹시 사귀게 되더라도 오래가지 못할 테고.

그렇지만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는 것은

그 사람이 나를 제일 잘 이해해주기 때문이라거나

가장 적당하기 때문이 아니야.

잘 모르겠지만 함께 삶을 나누고 싶다,

그 사람의 일부가 되고 싶다,

그런 마음 때문이 아니겠어?

당신과 그 사람이 얘기하는 것을 보고 확실히 깨달았어.

내가 지금 삶을 나누고 싶은 사람은 그 사람이라는 것을."


잠들지 않는 진주 / 이시다 이라



필요한 사람이 필요한 자리에 있어주는 것만큼

행복도 없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보고싶을 땐 보고싶은 자리에

힘이들 땐 등 토닥여 위로해주는 자리에

혼자라는 생각이 드는 날엔

손잡아 함께라고 말해주는 자리에...

그렇게 필요한 날, 필요한 자리에

그 자리에 있어줄 사람이 있다는 거,

너무도 행복한 일이겠죠

문득 그런 생각이 드네요

누군가가 필요한 순간이 참 많구나 하구요..

무엇을 해주고 안 해주고가 아니라

행복은 내가 필요한 자리에 누군가가 있어주는 것이란 생각..

사소한 일로 다툰 적 있나요?

그래서 속상해 해 본적 있나요?

그럴 땐 마음에게 속삭여 주세요

곁에 있어주는 것 만으로도 참 감사한 일이라고..

세상엔 필요한데..너무도 필요한데..

함께 해 줄 수 없는 이름의 인연이..

말 못해 그렇지.. 너무도 많으니까요.


배은미 / 새벽편지 중에서

















































♬ jane birkin - yesterday yes a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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