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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등록일 : 2018-03-22 08:42

[사랑 / 박성환] 
 
늬가 물으면
가까이와서 우는 산새처럼
시작되었다 할래 
 
그리움으로 감겨있는 삶은
조임이 아니므로
너는 가시를 내며 살지 않아도 된다 
 
힘겹게 산 언덕을 오르는 구름은
너를 만날 날을 전부 싣고 가는가보다 
 
혼잣말 한마디에 텅비어
나는 소화기관처럼
고프고 그립다 
 
눈을 맞추듯 밤하늘을 보면
차고 시린 고요함은
흔들리는
수평을 넘으려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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