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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들은 살아 있는 신 등록일 : 2007-09-13 16:58
몸 안의 태아를 위하여
삼 조심하시고
칠 천 삼 백일동안은
자식을 가르치기 위하여
마음 편히
잠 못 주무시던 어머니
이만 일 천 구 백일동안은
자나깨나 자식 잘 되라고
마음 조이시며,
당신의 고통을 낙으로 삼아
부처님 전 두 손 모아 기도하시며
자식이 커 갈수록
당신의 육신은 더 작아지시고,
자식이 행복할수록
검은 머리는
어느새 백발로 변해 가시건만,
비가 오나 눈이 내려도
오직 철없는 자식 위해
차가운 석불 앞에 두 손 모아
관세음보살 찾으시며
주름진 손
지팡이 하나로
당신의 몸을 지탱하시고
오늘도 철없는 자식 위해
삼 보전 귀의하시는,
아∼ 어머니
어머니
당신이야말로 석가요 보살이니
그 누가 어머니의 사랑보다
더 크다 할 것이며
어머니의 마음보다 더 넓다 하리요
피땀으로 얼룩지신
당신의 얼굴을
천가지 만 가지의
꽃이 아름답다 한들
이보다 더 아름답다 할 것이며
만 가지의
꽃향기인들
어찌
어머니의 향기보다 낫다 하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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