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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눈물되어 등록일 : 2007-09-17 08:23

어젯밤에는
하얀 꽃비가 수없이 내리더니
오늘은
퉁퉁 부어버린 두눈 때문에
눈물을 흘릴수가 없어요.

바람이라도 불어
눈에 먼지가 들어가면
못다 울어 나온 눈물
꽃비가 되어 흘러 내릴런지요?

어둠이 밀려와
먹장구름 뒤 덮히고
태풍이 몰려와
비라도 내리게 하면
아픈 눈물은 아닐지라도
꽃비는 그리움 안고서 그렇게 내리겠지요.

오늘밤 꽃비가 내려
어두운 밤 하늘을 하얗게 수 놓으면
그대 보고픔에 아픈 가슴
한올 한올 수 놓을수 없어도
내 마음이 조금은 덜 시릴것 같아요.

- 김대규 -

댓글(1)
  • 2007-09-17 08:26

    좋은글 아침에 잘 읽었어요...
    좋은글 아침에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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