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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글을 알았다면- 좋은생각중에서 등록일 : 2007-09-18 08:01

내가 만약 글을 알았다면

에릭은 결코 젊지 않은 나이었으며 글을 읽을 줄도 쓸 줄도 모르는

문맹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에릭은 한번도 자신의 처지를 원망해본 적이 없습니다.

바로 얼마 전 까지는 말입니다.

그는 며칠 전까지만 해도 어느 한 건물의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매일

아침 마당을 쓸고 그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너며 오랜 세월 동안

성실하게 일해 왔습니다.

며칠 전 건물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까다롭고 인정머리 없는 젊은 주인은 에릭에게 그가 해야 할 일들을 종이에 잔뜩 적어 주면 그대로 하라고 지시하고는 몇 가지 잔소리를 더 늘어놓은 다음에 돌아갔습니다. 며칠 뒤 에릭은 글을 모른다는 사실이 알려져 그 자리에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다녔지만, 문맹에다 나이까지 든 그에게 일을 주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에릭은 처음으로 자신이 너무나 비참하고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새 일자리를 찾아 다니다 실망하고 돌아오는 일이 하루 일과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래! 바로 그거야. 왜 내가 그 생각을 못했지?"

그는 경비원을 하면서 성실하게 모아 둔 저금을 몽땅 털어 길모퉁이에 작은 담뱃가게 하나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하루하루 성실히 일한 덕분에 그의 가게는 점점 커졌고, 많은 돈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옆 동네와 다른 도시에도 지점을 열기 시작했고, 얼마 뒤 수십 개의 지점을 거느린 거대한 담뱃가게 체인의 사장이 되었습니다.

그의 재산을 관리해 주는 은행원이 에릭에게 물었습니다. "사장님께서는 글을 모르시는데도 이렇게 큰 성공을 하셨습니다. 그러니 만약 사장님이 글을 읽고 쓸 줄 아셨다면 지금쯤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인물이 되었겠었지요?" 그말을 들은 에릭은 잠시 생각한 뒤 이렇게 말했다. "아닐세.내가 만약 글을 알았다면 나는 여전히 경비원을 하고 있겠지."

댓글(1)
  • 2007-09-18 09:07

    지금 현재 최선을 다 하자구요....
    지금 현재 최선을 다 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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