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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도자기 등록일 : 2007-10-25 09:14

깨진 도자기

한 노인이 값비싸 보이는 커다란 도자기를 등에 지고 조심스럽게 길을 가고 있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사람들 모두 그 도자기의 아름다움에 감탄했다.

그런데 그만 노인은 돌부리에 걸려 몸을 휘청거리다가 바닥에 넘어지고 말았다. 그 바람에 등에 지고 있던 귀한 도자기가 땅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발을 멈추고 안타까운 눈빛으로 노인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오히려 노인은 담담한 표정으로 툭툭 털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깨진 도자기 조각들을 한쪽으로 치우더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길을 떠났다.

그때 한 청년이 노인의 길을 막고 정중하게 물었다.
“어르신, 제가 보기에 상당히 값나가는 도자기 같은데 그 귀한 것을 깨뜨리고 어찌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십니까?”
그러자 노인이 허허 웃으며 대답했다.
“젊은이, 이미 부서진 도자기를 보고 아무리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소? 뒤늦게 후회하느니 차라리 앞을 잘 보고 조심하는 게 더 낫지 않겠소.”

<마중가는 길 님>- 좋은생각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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