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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좋은생각

친구야, 사랑해 등록일 : 2008-01-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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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무런 예고도 없이

불쑥 찾아가거나, 혹은 찾아오거나

무작정 만나기로 해놓고도

만나면 전혀 할 일이 없고, 할 이야기가 없어도 그냥 웃거나

다들 모여서 돈이 별로 없더라도

이 돈 , 저 돈 꿍쳐놨던 돈 다 꺼내 모아서 카페를 가거나

조금 바쁘고 지쳐있더라도

문자나 전화로 나오라는 말 한마디에 당장 달려나오거나

단점을 너무 잘 찝어줘서

이것저것 내 나쁜 점이란 나쁜 점은 다 꺼집어 내놓고

그래도 너는 그래도 내 친구라고

그래도 어떤 점이 좋다고이야기하거나

서로 안 좋은 말로 토라지더라도

그래도 내 친군데, 그래도 그 녀석인데 하면서 이해하거나

정말 힘든 일이 있을 때, 울고싶을 때

앞에서 펑펑 울어버려도 그냥 살며시 안아주거나

말도 다 할 수 없을만큼

많은비밀들이나 이야기들, 추억들을 공유하고 있거나

짧은 이 이야기에는 다 담을 수 없을만큼

많은 이야기들을 가슴에 가지고 있고,

머리로 기억하고 있거나

그런게 우리가 가슴으로 이야기하는

'친구'라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

나이가 들고, 우리가 조금 더 속물로 변한다 하더라도

과거를 추억하고, 현재를 만들어가며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우리로 함께 했으면 좋겠어

친구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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