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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가는 동안은... 등록일 : 2008-01-18 13:40

흔들린다 해도
마구 흔들린다 해도
꺾어지지 않는 억새였음 좋겠어

흙탕물이 전신을 덮어도
마당 예쁜집에 살지 못해도
지상에 태어난것으로 감사한

뜨거웠다 해도
미치도록 뜨거웠다 해도
집착하지 않는 촛불같았음 좋겠어

다시 돌아오지 못하겠지만
누군가의 가슴에 온기를 주었기에
살아 있던 순간이 행복한

못내 머물고 싶어도
고혹한 저 석양빛처럼
가야할 때, 당당하게 갔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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