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커뮤니티 좋은생각

불면증, 잠자는 자세 때문이라고? 등록일 : 2008-01-24 14:16

습관적으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불면증을 자주 겪기 때문에 무엇이 잘못됐는지 쉽게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약 불면증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수면자세를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자는 동안에는 척추가 편안하고 근육에 긴장감이 생기지 않아야 숙면을 취할 수가 있다. 그런데 높은 베개를 베고 자는 것은 목뼈에 무리를 주고 근육을 긴장시켜 불면증이 생기게 한다. 또한 이는 뇌에 생각이 몰려 잡생각이 들게 하기도 한다. 반대로 너무 낮은 베개도 숙면에 효과가 없으므로 상체의 2배 높이가 가장 적당하다고 할 수 있다.


죽부인이나 이불을 안고 옆으로 돌아누워 편하게 자는 것이 가장 좋은 자세인데, 평평한 바닥에 누우면 허리 부분이 뜨게 되어 허리뼈에 무리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똑바로 누워서 자는 것이 편한 사람의 경우에는 무릎에 베개를 넣어주는 것이 좋다.


△ 자세만큼 중요한 것이 수면습관


최근 연구에 의하면 취침 전 휴대폰 사용이 숙면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핸드폰에서 배출되는 방사선이 인체 내부 리듬을 조절하는 멜라토닌 생산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이것뿐만 아니라 침실에서 자는 것 이외의 행동을 하는 것도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다. 침대에 누워서 TV를 보거나 독서를 하는 등의 행동은 뇌가 침실과 잠을 연결하는 것을 방해한다.


침실에 들어가면 바로 잠이 들도록 뇌에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15분 이상 잠이 들지 않는다면 침실에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것을 반복하면 효과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방법만으로는 불면증이 해결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경우에는 더 이상 늦지 않도록 하루 빨리 전문의를 찾아가 보는 것이 좋다.


OO한의원 유 원장은 “불면증은 발생 원인이 다양하여 치료가 쉽지 않은 만성 난치병이다. 검증되지 않은 무분별한 민간요법 등으로 치료하는 환자들이 종종 있는데, 이렇게 하는 것 보다는 조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불면증 완치에 훨씬 효과적이다.”고 조언한다.


한방에서는 생각이 많아 기의 흐름이 방해받는 경우, 피가 부족한 경우, 보양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한 경우,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경우, 기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담이 생긴 경우 등을 불면증의 주요 원인으로 본다.


유 원장은 “치료에는 귀비탕이나 가미 소요산, 가미 온담탕 등을 환자의 체질이나 연령, 발병기간에 따라 적절히 응용한다. 이와 함께 운동요법, 심리요법 등의 종합적인 방법을 동원하면 더욱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