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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등록일 : 2008-02-21 06:48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詩. 풍향 서태우
텅 빈 내 가슴 깊은곳
지울 수도 파낼 수도 없도록
사랑이라는 이름의 도장을
또렷하게 찍어 놓으셨습니다
돌아돌아 이제서야 오신 당신에게
왜 이제서야 왔는냐고 묻지 않겠습니다
당신이 힘겹게 돌아 오신만큼이나
나 또한 그렇게 왔을 테니까요
더이상 말하지 말아 주십시요
당신이 지고 온 수많은 사랑과 이별을
나 또한 당신에게 말하지 못할 만큼
커다란 아픔들일 테니 말입니다
빈자리가 없는 마음속 일 테지만
애써 채워진 것을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당신은 이미 내 모든 것들로 채우셨을테니
나 또한 그렇게 당신으로 가득 채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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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득 가득 채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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