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커뮤니티 좋은생각

봄이 오는 길목에서 등록일 : 2008-02-24 20:28

봄 밭 그대의 봄 발자욱 소리가 유혹하기에 잔 걸음으로 이렇게 달려 왔어요
봄 꽃을 피우려는 향기에 취할 것 같아 목 치마 두르고 봄 오는 개울을 흘러 봅니다

그대 손 끝으로 그려 내는 피어 오르는 아지랑이까지도 동면하던 가슴을
흔들기에

모진 그리움 고리 하던 긴 기억의 시간 다듬으며 눈 꽃 위에 미끄러지던 썰매의 끈을 흙 담 벽에 걸어 놓기도 했습니다
이제 나도 그대 희망의 물결에 섞어져 눈을 뜨고 싶지 않아요

그대와의 행복의 연주가 버들강아지로 노란 유채꽃으로 내 안을 술렁이며 봄 집을 짓습니다

그대와 나의 꿈을 봄 밭 일구어 가지런히 심고 싶습니다

- 동목 지소영 [천년 기다림] 中에서 -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