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커뮤니티 좋은생각

남자의 멋진 술 등록일 : 2008-03-07 13:11


1 기네스 <아일랜드>
술잔에 미끄러지듯이 기네스 드래프트가 들어오면 진한 갈색이 채워진다. 손가락 한 마디 정도를 남기고 3분을 힘겹게 참으면 크리미한 거품이 위로 올라오면서 흑색을 띠기 시작한다. 바텐더가 다시 가득 따라주면 드디어 잔을 받는다. 입술에 닿았는지도 모르고 잔을 기울이면 어느새 쌉싸래한 액체가 목을 따라 내려간다. 아일랜드를 상징하는 넘버원 상품이 되어버린 기네스. 보틀에 담겨 있는 기네스만 시도해본 당신이라면 아직 기네스의 참맛을 안다고 할 수 없다.

2 산 미구엘 <필리핀>
필리핀은 주류 판매점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아서 구멍가게마다 맥주를 쌓아놓고 판다. 따라서 굉장히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부분의 카페와 레스토랑에서 실시하는 Happy Hour에 맞추면 한 잔 값에 2병을 마실 수 있다. 그야말로 맥주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다. 필리핀의 대표 맥주는 산 미구엘. 우리나라에서 구입하면 5천~6천원이지만 현지에서는 4백 원이면 1병을 살 수 있다. 필리핀 레스토랑에서 돼지 바비큐를 먹으며 즐기는 산 미구엘의 맛은 최고다.

3 크로넨버그 <프랑스>
프랑스 판매 1위의 슈퍼 프리미엄 맥주 크로넨버그 1664. 와인으로 단련된 프랑스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맥주로 프랑스 여행 시 반드시 마셔봐야 할 술이다. 홉 중의 캐비아라 불리는 알사스산 홉으로 양조돼, 적당한 산도와 가벼운 밀도로 목 넘김이 부드럽고 입 안에 진한 벌꿀 향이 오래 남는 것이 특징이다. 크림처럼 미세한 거품과 은은한 과일 향도 즐길 수 있다. 에펠탑 모양의 병 안에 들어 있는 황금빛 맥주는 파리 시내 어느 바에 들어가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4 타이거 <싱가포르>
습도가 높은 싱가포르에서 맥주는 필수다. 센토사 섬에서 태닝을 즐긴 후 돌아온 호텔에서 마시는 타이거 맥주. 깨끗하고 신선한 첫 느낌과 홉의 쓴맛을 거의 느낄 수 없는 부드러운 뒷맛, 미세한 열대 과일 향과 목에서 부드럽게 넘어가는 질감이 특징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사랑받고 있다. 특히 인공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몰트, 홉, 이스트, 물 등 100% 자연 성분만 사용한 프리미엄 맥주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