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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자이리톨?...알고보니 석유 원료 껌?? 등록일 : 2008-04-14 12:52

무늬만 자이리톨?...알고보니 석유

원료 껌?

2008년 4월 14일(월) 10:09 [TV리포트]


[TV리포트] 먹거리가 잇단 사회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과연 우리가 먹는 껌은 안전한가. 지난 11일 KBS1 `이영돈PD의 소비자 고발`이 놀라운 내용을 전했다.

방송에선 전 제과업체 개발 담당자의 인터뷰가 소개됐다. 그에 따르면 껌의 원료인 천연 치클이 비싼 이유로, 우리나라 제조사에서는 화학 물질인 `껌베이스`를 사용해서 껌을 만들고 있었다. `껌베이스`는 초산비닐수지를 이용해서 만든 원료. 석유에서 추출한 물질이다.

접착제나 페인트에도 쓰이는 물질이 어떻게 기호식품 껌의 원료가 되는 것인지, 시청자들은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일본의 경우 초산비닐수지 잔류량 기준을 5ppm으로 정하고 위반할 경우 식품위생법에 의해 처벌하고 있었다. 반면 미국과 중국 우리나라는 기준이 없기 때문에 초산비닐수지 잔류량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았다.

제조사에서는 껌이 천연 치클로 만드는 것처럼 광고해왔다. `자일리톨`, `매스틱`, `비타민` 등 건강에 좋은 물질을 넣는다고 포장한 그 껌의 주원료는 역시 석유였다. 석유껌에 황금을 바른들 그 껌이 황금껌이 될 수 있을까.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기호식품 껌. 지금 씹고 있는 껌이 `석유를 원료로 합성한 화학 물질`이라는 사실을 아는 소비자는 없었다.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한 시청자는 "어릴 때부터 껌을 애용해 왔는데 석유추출물(발암물질)로 껌을 만드는 것이 납득이 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구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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