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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좌석경쟁에서 이기는법 등록일 : 2008-04-27 19:20



서민들의 교통수단인 지하철을 자주 애용하는 분들, 그 분들을 위해 평소 알려주고 싶었던 기가막힌(?)요령을 알려드릴까 한다. 사실 지하철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많지는 않지만, 가급적이면 늘 가까이 하는 공간에서 뭔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다면 기쁘지 않을까?

사실 서울의 서민인 나 같은 경우도 처음에는 지하철을 탈 때 앉으려는 노력보다는 그냥 서서가는 편이었다. 앉으려고 혈안이 되어있는 아줌마집단을 딱한듯 쳐다보며 지하철 창문으로 오늘의 패션차림을 훑어보는 것이 다 였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에 찌들다 보니 사정은 달랐다. 이제는 어떻게 하면 빨리 자리를 차지하나에 대해 다른 사람보다 더 심각하게 고민하고 경쟁에서 이기고픈 생각이 강해졌다.

자자, 그럼 나의 경험을 토대로 지하철 무한경쟁에서 승리하는 법을 알아보자!

알아보기 전 분명 알아둬야 할 사실은 사람보다 좌석이 적은 지하철 무한경쟁에서 늘 자리차지의 승률을 높이는 것이 노력없이 힘들다는 것이다.

또한 모든 일에는 달성가능한 목표가 있어야 능동적이 되는 법이듯, 일단 지하철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지하철을 타기전 마음가짐을 가지런히 하고 각오를 다져야 한다. 반드시 지하철에서 앉아서 가겠노라는 목적의식, 그 목적의식만 있다고 해도 일단 경쟁에서 50%는 먹고 들어가는 것이다. 이제 여기까지 알아들었으면 본격적으로 들어가보자. Let's go!

(난이도 ★★★★★ 만점)

1. 위치설정이 중요하다 (★)

지하철이라는 곳은 좌석의 유무를 떠나 구간과 거리에 따라서 가격이 일정하다. 즉, 늘 정해진 가격을 내지만 좌석을 차지할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라는 말이다.

일에 지쳐 많이 피곤한 날, 돈이 없어 택시를 탈 수는 없고 어쩔 수 없이 탄 지하철.. 퇴근시간이라 앉아서 갈 수 없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 자리를 차지하게 될 때의 행복을 느껴본적이 있는가?

관심이 없다거나 그냥 지하철에서 늘 가오잡으며 서서가는 간지나는 인간들이 아니라면 여기에 적힌 요령을 따라보자. 자 일단 위에서 언급했듯 위치설정에 대해서 본론으로 들어가 말해보겠다.

지하철 한칸의 문은 3개이다. 양쪽 사이드 문은 노약자석 근처이고 중간문이 있는 것이다. 무조건 중간문쪽으로 와서 사람들이 앉은 좌석 중간에 서자.

이 위치야 말로 왼쪽오른쪽 언제 누가 어떤 방식으로 내릴지 모르는 사태를 재빨리 알아차릴수 있는 최상의 위치다.

2. 심리전 (★★★)

위와 같이 위치를 설정했다면 심리전으로 들어가야 한다. 일단 서 있는 위치에서 사람들의 얼굴을 살펴야 한다. 지하철은 다양한 사람 일색이다. 요즘은 지하철에서 취미생활도 가능하다. 동영상, TV, 음악, 책 등 지하철의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어쨌든 좋은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목적지가 먼 경우가 많다. 목적지가 가까운 사람들은 책이나 다른 물건으로 지하철안에서 취미생활을 잘 안하는 경우가 많다.

일단 안정된 자세로 취미생활을 하고 있다면 그 쪽 좌석은 포기하자.

심리적으로도 빨리 내려야 하는 사람들은 뭔가 능동적인 얼굴을 하고 있을 것이다. 이 단계는 초보자에게는 어려울 수 있으나 꾸준히 실행하다보면 이제 얼굴만 봐도 누가 빨리 내릴 지 감이 온다.

3. 교차역을 노려라 (★★)

당연한 이치이지만 언급하고 넘어가겠다. 지하철 역 중에는 라인이 교차하는 역이 반드시 있다. 건대입구 처럼 2개라인이 교차하는 역도 있고 왕십리역 처럼 3개 라인이 교차하는 역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교차역에 내리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러므로 교차역이 가까이 올때는 좀더 신경을 곤두세우고 어떤 사람이 일어나는 지를 파악하고 그 쪽으로 방향을 틀어 자리를 잡아야 한다.

자리를 잡기 위해 가방을 먼저 던져 자리를 선점하는 경우도 보았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지하철 매너를 지키면서 자리를 차지하자. 잘못 던졌다가 아줌마와 싸움이 붙으면 이기기 어렵다.

4. 역의 특성을 파악하라 (★★★★)

우리나라 지하철의 여러 노선들마다 타는 사람들의 스타일이 약간씩 차이가 있음을 느낀다. 왜냐하면 동네마다 특성이 있듯이 지하철이 경유하는 역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만약 금요일 저녁 1호선을 탔다고 가정해보자. 종로3가역이 가까워 오면 아무래도 저녁 약속이 있는 젊은이들이 많이 타고 내릴 것이다.

만약 2호선을 타고 가다가 한양대역이 가까워 오면 당연히 대학생 처럼 보이는 학생들이 내릴 것이고, 백화점을 끼고 있는 지하철역이라면 당연히 쇼핑시즌이라면 많은 구매여성들의 비율이 많을 것이다.

물론 이 점을 파악하는 것도 한번에 되는 것은 아니지만 순발력이 있다면 그리 어렵지도 않다.


지하철 빨리 타는법

충정로역
2호선에서 5호선 타려면 : 뒤에서 2번째 칸 2번째 문
5호선에서 2호선 타려면 : 뒤에서 3번째 칸 2번째 문

신도림역
2호선에서 국철 타려면 :(잠실행) 뒤에서 4번째 칸 두 번째 문
2호선에서 국철 타려면 :(신촌행) 앞에서 4번째 칸 두 번째 문
의정부행 국철 에서 2호선 타려면 : 뒤에서 4번째 칸 제일 앞 문
수원.인천행 국철에서 2호선 타려면 : 앞에서 5번째 칸 2번째 문
용산행 국철에서 2호선 타려면 : 앞에서 4번째 칸 3번째 문
부평행 국철에서 2호선 타려면 : 뒤에서 5번째 칸 4번째 문
2호선(잠실행)에서 2호선 가지선(까치산역행) 타려면 : 앞에서 5번째칸 3번째 문
2호선(신촌행)에서 2호선 가지선 타려면 : 뒤에서 5번째 칸 2번째 문
2호선 가지선에서 2호선 타려면 : 맨 뒤에서 3번째 문

교대역
3호선(수서행)에서 2호선(잠실행) 타려면 : 앞에서 4번째 칸 첫번째 문
3호선(구파발행)에서 2호선(잠실행) 타려면 : 뒤에서 4번째 칸 첫번째
2호선(잠실행)에서 3호선 타려면 : 맨뒷문
2호선(신도림행)에서 3호선 타려면 : 맨앞문

을지로3가역
2호선(신촌행)에서 3호선 타려면 : 맨뒷문
2호선(잠실행)에서 3호선 타려면 : 맨앞문
3호선(구파발행)에서 2호선(신촌행) 타려면 : 앞에서 3번째 칸 맨앞문

수서역
3호선에서 분당행 타려면 : 뒤에서 3번째 칸 2번째 문
분당행에서 3호선 타려면 : 맨뒷문

복정역
8호선(모란행)에서 분당선으로:네번째칸 첫번째 문
8호선(암사행)에서 분당선으로:2번째칸 마지막 문
분당선(수서행)에서 8호선으로 2번째칸 4번째 문
분당선(오리행)에서 8호선으로 4번째칸 1번째 문

군자역
7호선에서 5호선으로 4번째칸 마지막문 또는 5번째칸 1번째 문
5호선(방화행)에서 7호선 온수행으로 맨 앞문
5호선(상일동,마천행)에서 7호선 온수행으로 맨 끝문
5호선(방화행)에서 7호선 수락산,등 행으로 맨 끝문
5호선(상일동,마천행)에서 7호선 수락산,등 행으로 맨 앞문

잠실역
2호선(신도림행)에서 8호선 타려면 : 맨뒷문
2호선(신촌행)에서 8호선 타려면 : 맨앞문
8호선(암사행)에서 2호선 타려면 : 맨뒷문
8호선(모란행)에서 2호선 타려면 : 맨앞문

합정역
6호선(응암순환)에서 2호선으로: 5-2 또는 3-2
6호선(봉화산)에서 2호선으로: 6-2 또는 4-2
2호선(당산, 신도림)에서 6호선: 2-2
2호선(홍대, 시청)에서 6호선: 9-3
6호선(응암순환) 3-2 의 통로와 6호선(봉화산) 6-2 의 통로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설치 되어있고, 나머지 통로는 그냥 계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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