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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좋은생각

마지막 선물 등록일 : 2008-04-29 11:44

마지막 선물

“쿠키를 굽다 보니 한 사람이 만들고 구워도 똑같은 모양을 만들어 낼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같은 크기로 만들려고 해도 어렵더군요. 크기가 다른 쿠키를 봉투에 담으면서 부딪혀 작은 조각들이 나는 걸 보고는 우리의 삶도 다른 모습의 사람들이 부딪혀 가면서, 각각의 다른 재료가 어울려 달콤하고 고소한 쿠키가 탄생하듯 다른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어 맞춰 가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동안 마음 써 주신 분들,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10년을 함께 한 동료가 밤새 만든 쿠키와 메모를 내게 주었습니다. 회사를 그만두면서 힘든 일도 많고, 마음도 편치 않았을 텐데 좋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어서 그런지 헤어질 때 모습도 나를 감동시킵니다. 마지막 내게 주고 간 선물은 쿠키 몇 개가 아니라 큰 사랑입니다.

글 최연창ㆍ사진《좋은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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