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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에어컨 사용법 등록일 : 2008-06-09 17:00

[AUTO -올바른 에어컨 사용법]


최근들어 에어컨 없는 차량은 찾아보기 힘들다.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 이제는 에어컨 스위치에 손이 저절로 간다.

에어컨이 차량의 필수품이 된지 오래지만 대다수 운전자들은 차량용 에어컨의 올바른 사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일부 잘못된 관리 상식에서 비롯된 것. 이에 여름철 운전의 필수인 에어컨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아보자.

첫째, 시동을 건 후 에어컨을 켠다.

시동과 동시에 에어컨이 작동되면 엔진과 에어컨 압축기가 동시에 작동되면서 과부하가 걸린다. 시동모터와 배터리 등이 고장나기 쉽게 된다. 또한, 고속주행 시에는 에어컨을 켜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압축기에 순간적인 과부하가 걸려 차량에 무리가 생길 수 있다. 시동모터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출발 전에 켜거나 신호대기 등 주행을 멈춘 상태에서 가동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둘째, 에어컨 냉매(Gas)는 매년 갈 필요가 없다.

여름철만 되면 냉매를 교환해야 되는 것으로 아는 운전자들이 많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상식. 본격 여름철이 되기 전에 냉매의 누출 여부를 확인한 뒤 일정 수준 이하로 냉매가 부족할 경우에만 보출하면 된다. 그렇다고 에어컨 냉매를 꽉 채워야 시원하다는 편견도 있다. 그러나 냉매는 양이 부족할 때 뿐만 아니라 너무 많아도 냉각 성능을 떨어뜨린다. `과유불급`인 셈. 냉매의 양이 많으면 엔진과 압축기에 부담을 주고 에어컨 작동 때 `끼-익` 하는 기계음도 발생시킬 수 있다. 냉매의 양은 엔진룸의 에어컨 파이프에 연결된 투명창에 나타나는 기포로 판단할 수 있다. 그늘진 곳에서 엔진과 에어컨을 작동시킨 후 엔진이 1,200rpm 정도로 회전할 때 투명창에 1~3방울의 기포가 흐르면 정상이다. 이보다 기포 수가 많으면 냉매가 부족한 것이다.

셋째, 에어컨은 작동 초기에 고단으로 켠다.

일부 운전자는 기름값 걱정에 처음부터 에어컨을 1~2단으로만 작동시킨다. 그러나 처음에 4~5단으로 세게 켰다가 2~3분후 1~2단으로 낮추는게 냉각효율과 연료절약에는 더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급속 냉방을 원한다면 내기순환 모드에서 작동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넷째, 에어컨의 자동온도조절장치를 활용하라.

에어컨의 자동온도조절장치는 실내외 온도를 자동 감지해 일단 운전자의 운전 집중력을 높여주고 연비 향상에도 큰 도움을 준다. 또한 부지불식간에 올라가버리는 습도로 인해 유리창에 끼는 성애도 미연에 방지해 주는 제습기능도 탁월성을 보인다. 하지만 장시간 운전 시에는 에어컨이 습기를 과다하게 제거해 눈에 피로를 줄 수 있다. 이때는 창문을 약간 열거나 공기 유입레버를 외기유입으로 바꾸어 주는 기능들을 활용한다.

다섯째, 통풍구의 곰팡이로 인한 악취를 제거하라.

공기흡입 스위치를 외기유입 상태로 맞추고 에어컨을 최대로 튼다. 다음 앞유리 와이퍼 밑의 망처럼 생긴 구멍에 곰팡이 제거제를 약 1분 간 분사. 가끔 햇볕이 좋은 날 창문을 열고 에어컨을 OFF 시킨 채 송풍 팬을 2, 3단으로 10분가량 작동하면 냄새 제거에 좋다. 이와 함께 매트 밑에 신문지를 넣어두면 냄새와 습기 제거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여섯째, 에어컨 사용하지 않는 시기에도 관리는 계속 한다.

에어컨 관리는 사용하지 않을 때의 관리로 수명을 좌우한다. 에어컨은 사용하지 않는 계절에도 월 1~2회 정도 5분 가량씩 작동해 냉매가스를 순환시켜주면 냉매 누설은 물론 관련부품의 녹을 방지한다.

윤정식 기자(yj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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