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연인, 권태기의 초~말기 증상이 아닐까. 연인이 이제 연인을 넘어선 자식 같고 부모 같은 뭐 그런 가족의 경지에 오를 때가 있다. 우리 이제 제법 사귀었다고 느끼는 순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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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화통화는 일 분 이내 그나마 그것도 용건이나 있을 때. 문자? 그건 가끔 이벤트 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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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상대가 회식이다 뭐다 늦어도 무관심 예전 같은 시간마다 몇 분마다 전화해서 체크했을 테지만, 너무 믿는 건지,
아니면 방치하는 건지 이젠 ‘알아서 잘 가겠지’ 식의 무관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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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랑해’ ‘사랑해요’? 이런 건 조류독감 걸린 닭살 멘트에 불과해 한때 우리도 표현력의 대가 닭살커플의 표본이었건만
이제 그런 표현은 뭐 ‘꼭 말로 해야 아나?’ 식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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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약속 시간에 늦어도 뛰지 않는 그들 너를 향해 ‘전력질주’는 어느새 사라지고, 어슬렁어슬렁 걸어오는 상대. 이걸 확 그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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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말투의 변화. 사무적이거나 단답형 “자기~” “허니~”는 사라지고 “야”, “너” 그나마 호칭을 삼가는 경우도 비일비재. “응, 아니, 됐어” 등 질문에는 정말 간단명료 단답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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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스킨십은 거의 없어 주시는 센스 달콤한 키스, 한여름에도 꼭 팔짱을 끼고 걸어야 하는 등의 떨리고 설레는
스킨십을 사라진 지 이미 오래. 그나마 이제는 웬만한 거리유지를 해주시면서
각자 떨어져 걷는 정도의 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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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예상을 비키지 않는 상대의 반응 어쩌다 색다른 기분을 내려고 하면 "너 뭐 잘못 먹었냐?" "왜 이래 이거?" 등
쌀쌀하고 정나미 떨어지는 답변만 수두룩.
하지만 더 싫은 건 어느 정도 저런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 그 적중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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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꾸미지 않아. 절대! 이게 내 모습이야, 너무 리얼 행동 머리를 안 감는 것은 기본. 가끔 집에 오면 발톱까지 깎아대는 그. 그리곤 발톱 깎은 손으로 냄새까지 맡는다.
그리고는 연인더러 맡아보라고 하는 것은 또 무슨 경우? 또 무릎 튀어나온 추리링과 맨날 슬리퍼 질질 끌고 나온 그녀의 모습, 더 이상 뭘 바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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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남자는 게임이나 스포츠를, 여자는 책을 읽거나 인터넷 쇼핑을 넌 대로 난 나대로의 생활이 익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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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어쩌다 밖에서 데이트 하더라도 거의 각자 수준. - 데이트 코스 집 앞 반경 1km를 벗어나지 않는 정도의 센스. : 매일 집에서 데이트 하거나 아니면 그 주변에서 대충 만나고 들어오는 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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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가끔씩 이거 계속 만나야 돼? 라는 의문들. ‘이런 관계 정말 사랑일까’ 하는 의문들이 난무하고, 슬쩍 다른 만남도 가져보려 하지만
그럴수록 해답은 없어지는, 결국 정에 못 이겨 다시 돌아오거나 아니면
끝장 낼 빌미를 만들어 결국 끝을 보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