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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고백 등록일 : 2008-07-25 09:11
그대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뛰고
그대 발자국 소리에도
숨이 멎을 것 같았다
마주 앉아 차 한잔을 마시면
아무 것도 필요하지 않았다
전부를 잃는다 해도
그대만 있으면 두려울 것이 없었다
근원을 알 수 없는 바람처럼 다가와
연기처럼 떠나간 당신이 남긴 것은
눈을 떠도 감아도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
자다가도 눈을 뜨면
금새 흐르는 눈물이 베개니를 적셨다
무수한 날을 잠 못 이루고
우리가 만났던 찻집에 공원에 앉아
해가 저물도록 기다리고
인적이 끊어진 삼경이 넘도록
기약없이 기다렸던 날들...
지는 낙엽 소리
부는 바람 소리
행여 당신 발자국 소리인가
들리는 듯 마는 듯 실오라기 소리에도
당신이 오는 것 같아...
처절한 기다림 뒤엔
내 작은 가슴으로 감당할 수 없는
큰 그리움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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