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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끝까지 등록일 : 2008-08-25 10:28

올림픽 때문에 우리의 눈은 온통 TV에 가 있습니다. 메달을 따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마지막 고비를 이기지 못하고 통한의 눈물을 흘리는 선수가 있습니다. 흘리는 눈물은 같지만 의미에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경기 중 육상이나 수영을 가치 있게 치는 이유는 심판의 개입 여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직 자기만의 실력으로 승부를 가립니다. 육상 중에서도 마라톤은 그 의미가 남다른데 이는 자기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하지 않으면 절대 완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처음처럼, 끝까지 자기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여자 마라톤 경기를 보면서 해설자의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 선수의 자세는 마라토너의 자세가 아닙니다. 그런데 참 잘 뛰네요.” 나의 페이스로 완주할 수 있을지, 앞서 가는 사람들을 좇아가는데 필요 이상의 힘을 쏟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봤습니다.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자가 진정한 승자다.”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글 최연창ㆍ사진《좋은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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