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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이야기 하나 등록일 : 2018-07-03 10:45

[당연한 이야기 하나 / 김덕곤] 
 
연필 꼭지마다
지우개를 매달고 있다만
지울 것을 예상하고
글을 쓰진 않는다
지워야지 마음먹고
꽃을 그리지는 않는다 
 
지울 때 편하자고
처음부터 얕게 쓰진 않는다 
 
막상 지워야 할 때
종이가 찢어지도록
박박 문질러야 하더라도 
 
침 발라가며
꾹꾹 눌러 가며 
 
새까맣게 써 나가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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