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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좋은생각

친구의 메시지 등록일 : 2008-09-17 15:32

오랜만에 친구로부터 문자를 받았습니다.
“마음이 외롭지 않은 넉넉한 한가위 되길 바란다.” -순주가-

예전 같으면 그저 그러려니 하고 넘겼을 문장이 오늘은 내 마음을 아리게 합니다.
이 친구는 지금 삶의 전환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그런 친구에게 도움을 주기는커녕 전화 통화 한번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때마다 일이 있건 없건 꼭 먼저 문자를 보내고 나의 안부를 묻습니다. “미안하다.” 문자를 보냈더니, 눈물 찔끔 나게 하는 답장을 보내옵니다. “친구니까 용서한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지요. 모든 것이 풍족하니 마음도 여유롭다는 뜻일 텐데 메시지로 날아온 친구의 말이 내 마음을 푸근하게 합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선물 보따리를 들고 가는 사람들을 봅니다. 그 모습을 보니 또한 마음이 넉넉해집니다.

글 최연창ㆍ사진《좋은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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