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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지는 벤치에서 등록일 : 2018-07-11 11:01

[노을 지는 벤치에서 / 백형심] 
 
저녁 하늘에
붉은 노을이
눈 깜짝할 사이
자취를 감춰버리고
땅거미가 내려앉는
몽환의 시간 
 
도심의 가로등이
하나 둘씩 불을 밝히고 
 
종종거린 발걸음 
 
저마다
쉴 곳이 있는
집으로 가는 길은
행복일테지 
 
이렇듯
따뜻한 온기가
그리워지는 저녁이면
더욱 생각나는
그리운 얼굴들 
 
어깨 위로
살포시 스치는 바람처럼 
 
삶의 언저리에
한 무더기 쓸쓸함이
내려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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