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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사람만 따라가다 등록일 : 2018-07-12 08:13

앞 사람만 따라가다



마라톤은 긴 시간 동안 자기 자신과 사투를
벌여야 하는 힘들고 고독한 스포츠 경기중에 하나입니다.
때로는 순위보다도 42.195㎞를 완주한 것에
더 큰 의미를 두기도 하는 스포츠입니다.

2013년 4월 28일.
영국 선덜랜드에서 열린 마라톤 풀코스 경기에서
결승선에 들어온 마라톤 선수 중 1명을 빼고는 5,000여 명이
실격처리 되는 엉뚱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사건의 시작은 2위로 달리고 있던 선수가
지정된 코스를 잠시 벗어나 달렸다가 다시 원래 코스로
돌아온 것이었습니다.

2위 선수는 자신이 잘못 달렸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2위 선수를 뒤쫓던 나머지 선수들도
모조리 잘못된 코스로 달렸다는 것입니다.

주최 측이 경로 표시를 확실하게 하지 않았다는 문제도 있었지만,
아무 생각 없이 앞사람만을 따라가던 5,000명이 선수들은
전체 42.195㎞에서 고작 264m를 덜 뛰게 되어
결국 모두가 실격처리가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줄곧 선두를 달리고 유일하게
정확한 경로를 따라서 간 마크 후드가
우승 및 유일한 완주자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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