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광양시의회가
유럽의 선진 사례를 배우겠다며
다음 달 해외연수를 떠납니다.
기초의회 해외연수 때마다
외유성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은데,
수천만 원의 혈세가 들어가는 만큼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물을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광양시의회가 작성한
국외출장 계획서입니다.
[C/G 1] 관광, 문화예술 등과 관련된 해외 선진 사례를
광양시에 접목하기 위해,
다음 달 2일부터 7박 9일간 해외연수에 나섭니다.
방문국가는 네덜란드와 벨기에, 프랑스.///
[C/G 2] 세부 계획을 들여다 보니
관광 명소인 담 광장과 풍차마을,
와인농장과 문화예술시설 등을 둘러보고,
유람선을 타고 야경을 관람하거나
개선문 등을 보는 일정도 포함돼 있습니다.///
시의회는 연수를 보다 충실하게 진행하기 위해
시청이나 관광청 같은 공공기관도 방문할 계획이지만,
외유성으로 비춰질 여지는 충분합니다.
◀INT▶
"파트별로 나눠서 가기 전에 공부하고
가서 그 부분에 대해서 보고 의원들끼리
의견 나누고 그러기로 돼 있습니다."
연수에 참가하는 인원은
시의원 7명과 사무국 직원 2명 등 모두 9명.
연수 비용은 1명 당 520여 만 원으로
총 4천 7백만 원의 예산이 쓰입니다.
수천만 원이 세금이 들어가는 해외연수를 둘러싸고
외유성 논란이 끊이지 않자
기초의회나 광역의회는 보고회 등을 통해
연수 과정과 결과, 향후 활용 방안 등을
시민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번 광양시의회의 연수에 대해서도
일각에서는 설명회나 보고회를 열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그런 계획은 없습니다.
◀INT▶
"형식적인 (결과) 보고서가 아니라 합리적인
결과 발표회가 이뤄져서 시책에 어떻게 반영될 것이다.
꼭 검증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시민단체는
해외연수 전반에 대한 적절성을 검토하는 한편,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보고회 개최를
시의회에 요구할 계획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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