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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야산에 묻힌 '여순사건 유해'‥진상규명 본격화

◀ 앵 커 ▶

여순사건 특별법 시행으로

지난해 말부터 희생자 유해 발굴 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총 유해 19구를 수습했는데요.


이번 발굴 조사가 

여순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

희생자와 유족의 한을 풀 수 있을지

지역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벌건 흙을 털어내고

돌과 뿌리를 조심스레 골라냅니다. 


구례 보도연맹원 30여 명이 총살된

담양군의 한 야산에서

유해가 뒤엉킨 채 모습을 드러냅니다.


고무신과 탄피, 철로 만든 의족까지.


70년 넘게 묻혀 있던 참혹한 

국가 폭력의 흔적이 고스란합니다.


지난해 10월부터 담양과 구례에서 이뤄진

여순사건 유해 발굴 조사를 통해

현재까지 유해 19구를 수습했습니다.


당시 경찰이 희생자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카빈 소총 탄피 40여 개도 확인됐습니다. 


◀ INT ▶ 박근태 / 일영문화유산연구원장 

"주변에서 탄두와 탄피, 학살에 사용됐던 그런 것들이 다량 확인됐습니다. 

아마 당시 경찰에 의해서 희생됐던 분들이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현장을 지킨 유족은

참담한 심정과 함께,

작업에 속도가 붙길 바랐습니다.


◀ INT ▶ 이백인 / 여순사건 전국유족총연합 상임대표

"(아직) 시체를 못 찾은 것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유해발굴 사업을 철저히 해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되는데…"


전남 동부청사에서 열린 

유해발굴 사업 중간보고회에는 

유족과 정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현황과 올해 계획을 공유했습니다.


현재 유해는 감식을 거쳐 유족과 

유전자 대조를 한 뒤

신원을 확인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 st-up ▶

"이번 발굴 사업이 희생자와 유족의 한을 달래고

진실에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 END ▶

유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