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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취업 걱정없어요"..취업계약학과 '각광'

◀ANC▶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청년과 중소기업의 인력 미스매칭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부가 지난해 처음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한 학과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전국에서 460여 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받았고, 올해 두번째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는데요, 평가는 어떨까요.



조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전남대학교 스마트 전기제어학과

2학년에 올라가는 김선재 씨.



대학생인 동시에

첨단기술을 연구하는 순천 모 중견기업의

신입 직원이기도 합니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에 진학해

입학과 취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덕입니다.



◀INT▶ 김선재

"원래 고등학교 때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가 담임선생님께서 이런 좋은 취지의 계약학과가 있다고 저에게 알려주셔서 제가 지원하게 되었어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대학과 기업이 신입생을 함께 선발하는 제도로,

학생들은 1학년 때는 학과 생활을 하고

나머지 2년은 회사를 다니며

야간 수업을 듣습니다.



현재 전남대 여수캠퍼스와 목포대를 비롯한

전국 5개 대학에 정원 외 학과로

개설되어 있습니다.



3년 만에 4년제 정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가장학금과 지자체, 기업 지원 등

장학 혜택이 넉넉하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덕분에 정시 모집이 끝나가는 현재

올해 지원자 수는 지난해보다 늘었습니다.



◀INT▶ 김선재

"대한민국은 흔히 헬조선이라고 하잖아요. 이 시기에 취업은 많이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지역의 특징을 살려서 제 전공을 살려서 지역에 종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정규직 입사이지만 인턴과 같은 형태이고,

동아리나 학과 활동을 하거나

교양수업을 듣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학교가 검증한

안정적인 기업을 선호하는 학생들이나

우수한 인재에 목마른 지역 중소기업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제도라는 평가입니다.



◀INT▶ 김정엽

"학생들이 실제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적인 교과과정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중소, 중견기업의 우수한 연구 인력,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는 데 큰 강점이 있다."



(PAN+S/U) 청년 실업자가 33만 명에 육박하고,

중소기업 세 곳 중 두 곳은

구인난에 시달리는 시대.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가

청년과 기업을 잇는

새로운 다리가 되고 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조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