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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아시아 조류박람회가
순천에서 나흘동안 개최됐습니다.
이번 행사는 순천만 습지를 중심으로
희귀조류를 관찰하는 새로운 생태관광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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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자연생태관 바로 앞 들녁에서
흑두루미 천여 마리가 한가로이 먹이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내외 탐조 전문가와 관광객들은
보기 드문 신기한 광경에 감탄하며
그 모습을 저마다의 카메라에 담기 바쁩니다.
지난 나흘동안 순천만에서 열린
아시아 버드 페어는 새와 새들의 서식지를 보전하고
탐조와 생태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국제행사입니다.
지난 2010년 필리핀에서의 첫 행사 이후,
해마다 지역을 순회하며 열리는
아시아권의 대표적인 생태 관광 이벤트이기도 합니다.
◀INT▶김경원 사무국장
(일반 관광에서 탐조 관광으로 넘어가기 위해서
순천만 자체를 잘 관리하고, 국제적인 참가자에 맞춰서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순천만은 충분히 국제적인 경쟁력 있는
생태관광 장소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
특히, 세계자연유산이자,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순천만 습지의 탐조 생태관광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INT▶빅터유 집행위원장
(여기는 에코 투이리즘하기에 아주 좋은 곳입니다.
저 뒤에서 들리는 흑두루미 소리는 많은 사람들을 흥분시킵니다.
그래서 방문객들에게 아주 매력적인 에코 투어리즘의 세계입니다.)
순천만 습지의 보전과 관리의 목표가
결국 살아있는 자연의 지속가능한 활용이라는 관점에서
탐조 관광은 새로운 생태관광의 핵심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희귀조류 탐조 활동이
학술연구나 환경운동 차원을 넘어
특별한 취미 활동으로도 주목받으면서
순천만 습지에도 서둘러 접목해야 할 과제입니다.
◀SYN▶김대환 대표(6' 03"~)
(실제로 흑두루미를 보러가는 사람들은 순천만 대신에
천수만을 주로 많이 갑니다. 지금도 천수만에 가면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서 흑두루미를 볼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생각을
좀 바꾸실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냥 저멀리, 저 까만게 흑두루미야,
이건 소용이 없다는 거예요.)
순천만 습지에서
잘 복원된 갯벌과 생태계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의 새로운 영역으로
철새와의 공조가 시도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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