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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구 무산·공천 취소...다사다난했던 총선

문형철 기자 입력 2024-04-10 15:54:47 수정 2024-04-10 15:54:47 조회수 16

◀ 앵 커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본투표가 마무리됐습니다.


이제 개표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당선자의 윤곽도 차차 드러날 예정인데요.


이번 총선을 둘러싸고 전남동부지역에서는

다양한 정치적 이슈로 

논란과 공방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22대 총선과 관련해 

동부권의 큰 관심사 중 하나는

순천의 선거구 정상화 여부였습니다.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순천의 단독 분구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졌고, 

지역 정치권 역시 분구를 장담했던 상황. 


하지만, 21대 총선 때와 마찬가지로 

해룡지역이 광양·곡성·구례와 묶이면서

지역민들은 다시 한번 절망했습니다.


◀ INT ▶*임응택/순천시 해룡면 주민(지난 2월)*

"너무나도 분개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 주변 분들이 투표 포기해 버리자..."


불합리한 선거구 획정은  

현역 국회의원과 민주당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습니다. 


◀ SYNC ▶*이성수/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진보당 후보(지난 2월)*

"중앙정치에서 무능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 그리고 지역민들을 이렇게까지 무시한..."


순천 소병철 의원의 갑작스러운 불출마 선언은 

지역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소 의원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신성식 후보를 정면으로 겨냥했고, 


◀ SYNC ▶*소병철 / 국회의원(지난 2월)

"이런 후보와 경선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저의 삶의 존재 가치와 자존심을..."


신성식 후보도 

소 의원을 작심 비판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 SYNC ▶ *신성식 / 순천광양곡성구례갑 후보(지난달)*

"퇴장하는 모습은 정말 상상도 못 했을 정도로 지저분하고..."


공천을 둘러싼 논란과 잡음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순천에서는 경선 부정 의혹으로 

손훈모 후보의 공천이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졌고, 


◀ SYNC ▶ *손훈모 /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민주당 경선 후보(지난달)*

"솔직히 분하고 몹시도 억울합니다."


광양에서는 전략 단수공천으로 

큰 논란이 불거진 뒤에야 

2인 경선이 치러졌습니다. 


◀ SYNC ▶ *서동용 / 국회의원(지난달)*

"도대체 기준이 무엇이고 아무런 설명도 없는 이런 일방적인 공천 결정에 대해..."


또, 여수을에서는 

권오봉 후보가 컷오프에 반발해

민주당을 나와 무소속으로 

총선에 도전했습니다. 


◀ SYNC ▶ *권오봉 / 여수을 후보(지난달)*

"저에 대한 불공정한 조치에 대해 많은 시민들과 함께 저는 결코 승복할 수 없습니다."


여러 논란과 공방 끝에

22대 총선은 마무리됐지만,

선거구 정상화와 지역 정치권의 갈등 봉합은 

미완의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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