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이처럼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등 격전지
후보들은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섬과 동시에 상대 후보를 향한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단순 의혹 제기를 넘어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 고발까지 번졌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첫 의혹이 제기된 건
최근 열린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총선 후보자 TV토론회였습니다.
무소속 신성식, 진보당 이성수 후보는
민주당 김문수 후보가 수행원에게
차량과 거주지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것 아니냐며 해명을 촉구했습니다.
◀ SYNC ▶ 신성식 / 무소속 순천·광양·곡성·구례갑 후보
"(거주하는 원룸) 임대료, 식대, 인건비, 체재비 등이 많이 있을
건데 꽤 비용이 들어갈 텐데 이런 비용은 그분들에게 지불했어요?"
◀ SYNC ▶ 김문수 / 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갑 후보
"본인들이 하고 자원봉사입니다. 정치를 오래 안 하셔서 그게 무슨 소리인지
모를 겁니다. 저희들처럼 정치를 오래 한 동지적 관계에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도 합니다.)"
토론회 후 신 후보는
김 후보를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직접 고발했습니다.
여기에 김 후보 캠프 관계자가
지난 2001년 순천시 공무직 재직 당시
비위로 실형을 선고 받은 일까지
꺼내 들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의혹 제기에 김 후보 측은
민주당 중앙당에 자문한 결과,
법 위반이 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허위 사실이란 입장을 내놨습니다.
[CG] 또, 캠프 관계자는
직접 입장문을 내고 당시 일에 대한
죗값을 치르고 직을 내려놨었다며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
또 다른 격전지인 여수을에서도
고령자 사전투표를 두고
후보자 간 신경전이 불거졌습니다.
무소속 권오봉 후보는
누군가 승합차를 이용해
노인들을 단체로 투표장으로 인솔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특정 캠프가
조직적으로 이들을 동원한 건 아닌지
확인해달라며 여수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한 사회복지시설은
고령자들의 투표 참여를 위해
편의를 제공한 것이라고 반박했고,
조계원 후보 측은
권 후보 캠프의 부당한 의혹 제기와 고발로
사회적 약자의 참정권 행사를
어렵게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선거가 막바지로 흘러가면서
상대 후보를 향한 의혹 제기와 공방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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