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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한 명도 소중.." 귀해진 입학식

최황지 기자 입력 2024-03-04 19:09:01 수정 2024-03-04 19:09:01 조회수 10

◀ 앵 커 ▶

전국 대부분의 초등학교가 

오늘(4) 개학했습니다. 


그러나 신입생이 없는 학교는 

입학식도 열지 못했는데요. 


여수 농어촌의 한 학교는

신입생이 단 한 명이라

특별한 입학식이 됐다고 합니다. 


최황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신입생 입장!"


선생님이 입학생을 소개하자 

재학생들은 큰 박수로 후배를 반깁니다. 


신입생과 재학생이 서로 마주보고,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올해 봉덕초의 유일한 신입생 

이하람 양입니다. 


◀ SYNC ▶ *장재훈 / 담임선생님*

"하람이가 좋아하는 거 맞아요?"

"네."


선물과 꽃다발을 한아름 받은

하람 양이 환하게 웃습니다. 


◀ INT ▶ *이하람/ 봉덕초 신입생*

"언니 오빠들이랑 잘 지내겠습니다."


봉덕초의 학생 수는 14명.

하람 양은 앞으로 2학년 이예원 양과 

같이 수업을 듣게 됩니다. 


◀ INT ▶ *이예원 / 2학년*

"병원놀이 번갈아가면서 같이 놀고 싶어요."


시골의 작은 학교인 이 학교는 

전교직원이 신입생 유치 활동을 벌여

간신히 1명의 신입생을 받았습니다.


◀ INT ▶ *허명자 / 봉덕초 교장*

"신입생을 둔 학부모님들 전화도 하고 직접 찾아가서 만나서 저희 학교를 이렇게(홍보) 하기도 하고 또 유치원이나 또 어린이집 직접 방문해가지고 (프레젠테이션도 하고)"


올해 전남에서 

나홀로 입학식이 열린 곳은 총 38곳입니다.


지난해는 23곳이었는데 

1년 만에 15곳이 늘어났습니다.


그나마 한명이라도 신입생이

있으면 입학식이 열리지만

인근의 다른 학교는 

나홀로 입학식조차 여의치 않습니다. 


올해 전남에서만 

20곳의 초등학교가 신입생을

한 명도 받지 못해 입학식을 열지 못했습니다.


학령인구가 급격하게 줄고 있어

교육당국의 고민은 깊습니다. 


◀ SYNC ▶ *박서연 / 전남도교육청 장학사 *

"정주 인구나 생활 인구 유입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 저희가 전남농산어촌유학 (활성화) 사업이나 전남학생교육수당사업을 실시하고.."


올해 전남 초등학교의 신입생은 

1만 1천 명


한해 평균 천명이상 신입생이 줄고 있어

내년에는 1만 명선을 

유지하기도 힘들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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