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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주의 해야할 질병 육아를 위한 생활습관 등록일 : 2014-06-08 00:02

◆ part 1 장마철 주의해야 할 질병

 

식중독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황색포도알균, 살모넬라균 같은 병원균의 번식이 활발하여 식중독에 걸리기 쉽다. 특히 내장기관이 미숙한 어린아이들은 미세한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특히 주의한다. 식중독은 상한 고기, 달걀, 유제품, 햄이나 소시지 같은 가공식품에 의해 유발되며 구토나 설사, 복통이 주요 증상으로 혈변을 보기도 한다. 만약 설사가 3일 이상 지속되거나 고열이 있는 경우, 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찾을 것. 음식물을 먹은 지 1~6시간 안에 나타나는 포도상구균 식중독이 있는가 하면, 1~2일 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살모넬라균 식중독이 있다.

예방법_ 기상청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청과 함께 '식중독지수'를 발표한다. 장마철의 평균 식중독지수는 35~50 정도로 이때는 음식을 조리한 뒤 6시간 이내에 먹어야 안전하다. 지수가 50~85이면 4시간 이내에, 지수가 85 이상이면 조리 즉시 음식을 먹어야 한다. 비가 잦은 장마철에는 식중독지수가 더 높아지므로 주의할 것. 식중독균은 가열하면 죽지만 균이 만들어낸 독소는 쉽게 없어지지 않으므로 끓인 음식이라도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장마철에는 조리한 음식을 한 번에 모두 먹는 게 좋다.

장염

장마철의 높은 온도와 습도는 곰팡이와 세균의 번식을 돕고 습기에 약한 비위와 장에 영향을 주어 장염이나 설사병 같은 배앓이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장염은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바이러스 장염과 세균성 장염으로 나뉜다. 아이에게 나타나는 장염의 대부분은 바이러스성이며, 세균성 장염으로는 이질, 장티푸스 등이 있다. 보통 2~3일간 열이 나고 토하는데 이후에는 토하는 것이 약간 줄면서 설사를 하기도 한다.

예방법_ 장염은 손을 통해 감염될 확률이 높다. 평소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아이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은 엄마 또한 청결을 유지한다. 날씨가 덥다고 찬 음식을 자주 먹거나 집 안에서 옷을 제대로 입지 않고 뛰어놀면 배가 차가워져 탈이 나기 쉽다. 아무리 한여름이라도 배를 따뜻하게 보호해주고, 잠잘 때는 반드시 얇은 이불을 덮어 배를 따뜻하게 해줄 것.

여름감기

장마철에 실내가 눅눅해지면 제습을 위해 에어컨을 켜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찬바람을 조심해야 한다. 에어컨을 오래 틀어놓으면 공기가 지나치게 건조해 피부 점막이 마르고, 외부와의 심한 온도차로 인해 피부의 온도 적응 능력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도 쉽기 때문. 초기엔 몸살기, 콧물, 코막힘 증세를 보이다가 점차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기침이나 재채기는 하지 않지만 결막염과 배탈이 동반되기도 한다. 일단 아이가 감기에 걸렸다면 충분히 쉬게 하고 단백질과 비타민을 보충해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예방법_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실내외 온도차가 5℃를 넘지 않게 하고, 1시간에 한 번 정도 환기하는 게 기본이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이 아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잠잘 때는 긴소매와 파자마를 입혀 밤이나 새벽에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돌본다. 또한 젖은 몸을 말리지 않고 습한 환경에 오래 있다 보면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나 폐렴에 걸리기 쉬우므로 비를 맞았다면 집에 돌아와 즉시 샤워하고 마른 옷으로 갈아입힌다.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이 있는 아이는 기압의 변화나 건조한 대기, 차가운 바람 등에 매우 민감하다. 특히 대표적 원인으로 꼽히는 집먼지진드기는 장마철 같은 습한 환경에서 번식이 활발해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이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콧속이 건조해 코딱지가 많거나 콧물이 찐득거린다면 생리식염수에 면봉을 적셔 코 안을 세척해주면 콧물을 묽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예방법_ 평소 아이가 천식을 앓고 있다면 집 안의 습도 조절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곰팡이와 집먼지진드기는 습도가 70%가 넘으면 더욱 활발하게 번식한다. 밀폐형 필터가 달린 진공청소기나 침구 청소기 등을 이용해 청결에 힘쓴다.

수인성 전염병

폭우로 인해 습도가 높을 때 오염된 물을 통해 감염되는 각종 질병을 말한다. 콜레라,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등이 이에 속한다. 장티푸스는 오염된 급수나 식품, 환자나 보균자의 대소변에 의해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감염되는데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오한, 근육통이 나타난다. 콜레라는 급성 설사병으로 콜레라균에 오염된 식수, 음식물 섭취, 보균자의 배설물과의 접촉에 의해 나타난다. 3~5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배앓이가 없는 묽은 설사 증상을 보이며 종종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세균성 이질은 오염된 물과 음식이 원인인데, 매우 적은 양의 세균으로도 감염될 수 있고 대변에 피나 고름, 점액이 섞여 나올 수 있다. 갑자기 심한 복통과 오한, 발열,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면 수인성 전염병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예방법_ 전염병은 예방이 최선이다. 물과 음식은 끓인 것만 먹고, 칼과 도마, 식기 등은 끓는 물에 열탕 소독해야 한다.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더욱 철저히 하고, 과일은 껍질을 벗긴 뒤 먹는다. 집 안 창문에 방충망도 뚫린 곳이 없는지 확인하여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한다.

+ 여름철, 찬 음식에 주의하세요!

기온이 올라가면 신체는 몸속 온도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피부 바깥으로 열을 배출해낸다. 그러다 보니 피부가 열이 나는 것처럼 뜨겁고 아이들은 열기와 갈증을 느껴 아이스크림이나 탄산음료 같은 차가운 음식물을 수시로 찾는 것. 그러나 이런 음식은 위에 부담도 크고 소화도 잘 안 되어 배탈을 일으키기 쉽다. 얼음, 아이스크림, 돼지고기, 결명자차, 차가운 우유, 밀가루 등은 뱃속을 차갑게 하는 음식이니 섭취에 주의한다.

 

 

◆ part 2 모기 걱정없는 생활법

 

잦은 호우의 영향 중 하나는 모기가 기승하는 것. 모기는 고온다습한 날씨와 고인 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잦은 비가 오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 모기의 유충은 고인 물에서 잘 서식하는데 한여름에만 극성을 부렸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기후 변화와 난방 여건 개선 등으로 인해 계절에 관계없이 나타나 사람들을 괴롭힌다. 모기는 기온이 15~16℃ 이하로 떨어지면 활동을 못하지만 최근 난방시설의 보편화로 건물 지하실이나 정화조 등이 겨울철에도 따뜻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이곳에서 겨울을 나는 모기들이 늘어났기 때문. 특히 따뜻한 물이 있는 정화조와 하수구 등은 모기들의 산란처가 되므로 지속적인 방역이 중요하다.

특히 어린아이를 좋아한다

모기는 유독 아이를 좋아해 온 가족이 같은 방에서 자도 유난히 어린아이만 잘 물린다. 모기는 이산화탄소나 대사 과정에서 나오는 아미노산, 젖산 등을 통해 대상을 찾아내는데, 어린아이일수록 대사 작용이 활발해 젖산 등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 아이가 모기에 물렸다면 먼저 그 부위를 깨끗이 씻기고 30초 정도 얼음찜질을 해 부기를 가라앉힌다. 녹차 우린 미지근한 물을 약솜이나 면봉에 적셔 물린 부위에 대주어 진정시키는 것도 방법. 만약 증상이 심하다면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가려움증을 가라앉히는 성분을 함유한 멘톨, 페놀, 부신피질호르몬제가 포함된 약을 발라준다.

모기장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

모기는 미세한 틈만 있어도 몸을 오므려 비집고 들어오므로 아예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종일 누워 지내고 모기약을 함부로 사용할 수 없는 신생아의 경우 모기장을 설치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모기는 한 번에 멀리 날지 못해 벽에 앉았다가 목표물을 찾아 움직이므로 되도록 벽에서 멀리 떨어져 재울 것. 모기향이나 매트형 모기약을 사용할 때는 아이와 충분히 거리를 두고 충분히 환기한 뒤 아이를 재운다. 야외 활동을 할 때는 노란색, 흰색 등 밝은 색깔 옷을 입고, 향이 강한 로션은 바르지 않는다. 모기는 땀 냄새, 발 냄새 등을 좋아하므로 냄새를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모기에 물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 아이 있는 집, 천연 살균제 활용하기

 

· 식초_ 세균 증식을 억제하고 지방이나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어 정화 작용에 도움이 된다. 싱크대 배수구와 욕실 변기는 여름철에 특히 악취가 심한데 식초 탄 물을 3컵 정도 붓고 뚜껑을 닫은 다음 1시간 후 물을 내리면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욕실 타일에 식초를 뿌리고 조금 있다 문지르면 타일 사이의 곰팡이나 찌든 때도 말끔히 닦인다.

· 베이킹소다_ 세제 대용으로 쓰기 좋은 베이킹소다는 물과 합쳐 사용하면 살균 및 정화 작용을 하고 단백질이나 기름기를 분해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주방 청소에 유용한데 베이킹소다를 섞은 물로 수도꼭지와 싱크대, 가스레인지, 배기 후드, 전자레인지 등을 닦아내면 찌든 때가 말끔히 사라진다. 단, 베이킹소다 성분이 남지 않도록 젖은 행주로 깨끗이 닦아낼 것.

· 레몬_ 음식물이 자주 닿는 도마나 칼 같은 주방도구는 더욱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세척할 때는 뜨거운 물을 끼얹어 소독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레몬을 잘게 썰어 넣은 물에 도마를 담가두면 살균 효과를 낼 수 있다.

· 숯_ 젖은 운동화나 구두 등에 놓아두면 냄새를 없애고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 part 3 장마철 건강한 육아를 위한 생활습관

 

청결과 위생은 기본

하루 종일 누워 지내는 영아나 땀을 많이 흘리는 아이일수록 청결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땀을 잘 흡수하는 면 소재 옷을 자주 갈아입히고, 잠을 잘 때는 목 뒤나 머리, 등에 땀띠가 생기기 쉬우니 베개에 수건을 깔고 중간에 한 번씩 갈아주면 좋다. 또한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손발부터 씻고 양치질을 하게 한다. 부모 역시 귀가하면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해 아이에게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옮기지 않도록 한다.

몸을 움직여 아이의 기분을 풀어준다

궂은 날씨로 바깥 외출이 줄면 햇빛을 쬐는 시간도 줄어 집 안에서만 지내는 아이가 우울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럴 때는 몸을 움직이는 가벼운 운동이나 아이가 좋아하는 취미 활동으로 기분 전환을 도와주자. 규칙적인 운동은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

채소, 유산균 식품을 자주 먹인다

여름철에는 음식을 잘못 먹어 배앓이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먹거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냉장고에 보관한 음식이라도 다시 한 번 익혀 먹일 것. 평소에 배가 자주 아프다고 하는 아이는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유산균을 다량 함유한 김치, 요구르트 등은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요즘은 특허 기술을 앞세워 장 건강은 물론 면역력 증진까지 돕는 유산균제가 다양하니 이를 먹이는 것도 좋다.

장마철은 습기 제거가 관건!

장마철 습도가 70%를 넘으면 곰팡이가 활발하게 번식하므로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으로 습기를 제거해 실내 습도가 60%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습기가 차기 쉬운 곳에는 습기제거제나 허브오일, 우려낸 녹찻잎 등 천연 방향제를 놓아두면 효과적이다. 습기 찬 신발과 우산 때문에 악취가 나기 쉬운 현관은 신문지를 잘게 찢어놓고 물을 분무하면 신문지가 먼지와 습기를 흡수한다. 신발장 바닥은 습기가 차기 쉬우므로 안에 신문지를 깔고 신발을 올려놓는다.

에어컨과 선풍기를 틀고 환기한다

습한 장마철에는 집 안 공기가 잘 순환되지 않는다. 특히 바닥에서 주로 생활하는 어린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특히 환기에 신경써야 한다. 비가 오더라도 틈틈이 환기하되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함께 틀어두면 더욱 효과적이다. 장기간 장마가 계속될 때는 약하게 난방을 하거나 에어컨의 제습 기능으로 습기를 제거한다.

제습제는 옷장 아래쪽에 둔다

장마철에는 옷장 안의 옷이 습기로 눅눅해지고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평소 습기에 강한 무명이나 합성섬유 옷은 맨 밑에, 모직류는 위쪽에 보관하면 옷에 습기가 차 손상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옷은 되도록 옷걸이에 걸어두고, 제습제는 옷장 아래쪽에 둘 것. 가끔 옷장과 이불장의 문을 열어놓고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쐬어주면 좋다.

세탁기 사용 후 내부를 건조시킨다

습기가 높은 장마철에 실내에서 세탁물을 말리면 퀴퀴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다. 세탁할 때 세제와 함께 표백제를 넣으면 냄새를 없애주고 살균 효과도 있으니 참고할 것. 비가 잦은 계절에는 빨래가 쌓이지 않도록 자주자주 세탁하고 선풍기를 틀어 말리는 것도 방법이다. 평소 세탁기 사용 후 뚜껑을 닫아두면 내부 습기로 인해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30분~1시간 정도는 열어두어 건조시킨다. 또한 세탁조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각종 유해 세균이 많으니 전문 클리너를 이용해 주기적으로 청소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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