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사진과 설명

들깨.

　맛있고 고소한 들기름은 1년생 초본인 들깨를 착유한 기름이다. 들깨는 지방 40%, 단백질 16%, 당질 20%, 식이섬유 18%가 들어 있다. 구성 지방산을 살펴보면 리놀렌산 54%, 리놀레산 13%, 올레산 19%로 구성돼 있다. 들깨에는 독특한 향이 있다.

　들기름의 주성분은 리놀렌산인데, 이것은 리놀레산과 함께 인체에 반드시 필요한 필수지방산이다. 필수지방산은 생체막의 중요한 구성 성분인 불포화지방산 중 체내에서 합성될 수 없거나 합성된다고 해도 그 양이 적어서 인체의 정상적인 성장과 활동,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데 불충분해 식품으로부터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지방산이다. 불포화지방산 중 리놀레산·리놀렌산이 이에 속한다. 이것이 부족하면 성장저해, 불임, 피부질환 등이 나타난다.

　리놀렌산은 오메가3 지방산인데 체내에 흡수된 후 EPA와 DHA(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는 고도의 불포화지방산)로 대사돼 동맥경화·고혈압·부정맥·뇌졸중·알레르기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 항돌연변이 효과와 암세포 증식을 억제해 준다. 특히 유방암과 대장암의 발생을 억제하고 시신경에도 영향을 주며 학습 능력을 증진시켜 치매를 예방해 준다.

　들깻가루에는 불용성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발암물질을 만나면 결합으로 제거시킨다. 들깨에 들어 있는 플라보노이드는 발암물질에 의한 돌연변이성을 억제해 준다.

　들기름은 고도의 불포화지방산이기 때문에 공기 중에 놓아두면 산화작용으로 쉽게 산패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들기름은 뚜껑을 꼭 닫아 산소와의 접촉을 끊고 냉장고에 보관하면 한 달까지 먹을 수 있다. 종자로는 실온에 저장해도 매우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