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효과가 빠르고 안전한 다이어트방법은 무엇이 있나요?

1) 산후 다이어트의 시작시기
우리 몸은 살이 쪄서 3개월 이상 지속되면 그 상태를 정상으로 인식하고 늘어난 체중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이를 바로 체중조절점 set-point라 하며 우리 몸이 기억하고

있는 체중의 기준이 됩니다.

산후 비만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해야 하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즉 임신 중 늘어난 몸무게로 체중 조절점이 고정되기 전에 출산 후 3개월,

적어도 6개월 안에 체중을 정상으로 돌려놓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2) 산후조리
산후조리와 산후 다이어트는 결코 별개의 문제가 아닙니다.

산후에 기혈이 허약하게 되면 몸에 기혈대사가 떨어져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고,

에너지 대사도 떨어지기 때문에 몸의 전반적 기능이 저하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수분대사나 노폐물 배출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아 부종이 생기고

몸안에 적체된 노폐물들이 순환을 방해해 지방이 쉽게 쌓이게 됩니다.

이를 산욕기 기간 동안 안정을 취하며 충분한 영양섭취로 허해진 기혈을 보충하고

무리가 가지않는 가벼운 스트레칭 정도를 병행하여 임신 전의 건강한 몸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곧 다이어트의 시작입니다.
즉, 다시 말하면 적절한 산후 조리여부가 곧 효과적인 산후비만 치료로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산후비만 환자분들에게 기본적으로 어혈을 제거하여 출산 후 하복부의

오로 배출을 돕고, 기혈을 보충함으로써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는

한약을 처방하고 있습니다.

3) 모유수유
모유 수유 다이어트의 효과는 이미 입증 된 사실이며 많은 엄마들이 아기와

자신의 건강을 위해 모유수유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모유를 먹이게 되면 500~1000kcal가 더 소모되며 아기가 유두를 빠는 자극을 통해

옥시토신 호르몬이 분비되어 자궁의 수축을 도와 복부가 탄력있게 수축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모유수유를 하게 되면 골다공증과 유방암, 난소암의 발생빈도가 낮아진다고

하니 그야말로 아기와 엄마의 건강과 다이어트를 한번에 해결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 모유수유를 핑계로 너무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은 다이어트의 적! 음식섭취를

늘린다고 해서 모유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며 양질의 모유생성을 위해서는 수분섭취를 늘리고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체형교정
단순한 체중감량 뿐 아니라 출산 후 가장 큰 변화를 거친 골반을 바로 잡아야 산후 비만

치료를 완벽히 했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출산 과정에서 벌어진 골반은 천천히 이전상태로 돌아가지만 아기를 오랫동안 안고

수유하거나 재우는 과정,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나쁜 자세가 유지되면 틀어지고 벌어진

골반이 그대로 굳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비뚤어진 골반은 척추 전체까지 비뚤게 만들어 몸의 균형을 깨뜨리므로 필요 없는

부위에 군살이 붙고 통증을 야기하게 되는 것입니다.
출산 후 골반교정의 열쇠는 바로 ‘릴렉신’이라는 호르몬에 있습니다.

릴렉신은 골반의 가동성을 크게 해 아기가 빠져나오기 쉽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출산 후 4개월까지 분비되다 감소하여 6개월까지 지속됩니다.

호르몬이 분비되는 동안 골반 뿐 아니라 전체 뼈와 인대에 작용하여 관절의 가동성을

높여주므로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골반축소나 교정을 받는다면 효과적으로 예쁘게 골반을

되돌려 놓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