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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식탁에 가장 자주 오르는 안전한 선택법 상세 가이드 등록일 : 2008-10-08 09:20

언제부턴가 우리 식탁에 오르는 식재료의 안전성이 주부들의 가증 큰 화두가 되었다. 믿고 먹을 것인가,따지고 의심할 것인가가 개인의 선택에 맡겨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1개에 1백원하는 무정란을 먹을것인가,6백원짜리 유정란을 먹을 것인가는 개인이 판단해야하는 것이다. 핵심은 이런 선택을 위해 모든 필요한 정보들이 자세하고 진실되게 공개되어야 한다는 것. 가족의 안전한 식생활을 위해 주부들이 더 따지고 알아야 할 것들은 많아져만 가고 있다.

쇠고기는 질 좋은 단백질과 철분이 풍부한 영양 식품. 지방, 무기질, 비타민 등의 공급원 역할을 한다. 특히 철분이 많아 빈혈인 사람에게는 더없이 좋은 식품이다. 하지만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이 많아 고지혈증인 사람은 많이 섭취하면 안 된다. 칼슘에 비해 인의 함량이 많은 산성 식품이기 때문에 알칼리성 식품인 채소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신선하고 건강한 고기가 좋은 고기. 쇠고기는 살코기 속의 지방 분포 정도, 고기 및 지방의 색과 질, 고기의 결 등을 보고 판단한다. 쇠고기를 선택할 때 중요한 것은 어떤 요리를 할지에 따라서 알맞은 부위를 고르는 것이다.
고기의 맛은 단백질, 지방, 적절한 수분의 양과 조직의 질긴 정도, 숙성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나라별로 좋아하는 고기가 조금씩 다른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살코기보다는 살코기 속에 지방층이 대리석처럼 박혀 있어 부드럽고 풍부한 맛이 느껴지는 마블링 고기를 최상급으로 친다. 또한 한우 고기에는 지방산 중 단일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올레인산’이 많은데, 이 올레인산 함량이 높은 고기를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한다. 한국사람 입맛에 한우가 맛있게 느껴지는 것.
사람들은 냉동 쇠고기는 무조건 맛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냉동육이 맛이 없다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해동 방법에 문제가 있기 때문. 육질의 손상 없이 해동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냉장실에서 서서히 해동하는 것. 하지만 시간이 없을 경우에는 전자레인지의 해동 프로그램을 사용하자. 실온에서 해동하거나 물에 넣어서 해동하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다.

적당한 지방의 분포
고기는 지방이 적당히 퍼져 있어야 맛이 좋다. 고기에 지방이 분포되어 있는 정도를 ‘근내 지방도’ 또는 ‘마블링’이라고 한다. 보통 마블링이 좋은 고기가 맛있다고 하는데, 살코기 속에 지방이 섬세하게 골고루 박혀 있어야 마블링이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방이 알맞게 섞인 고기는 부드럽고 향이 좋다. 한우는 1++ 등급이 마블링이 가장 좋다고 보면 된다.
살은 선홍색, 지방은 우윳빛
진열된 상태의 고기는 선홍색을 띠어야 한다. 덩어리 고기를 절단한 면은 ‘자적색’이어야 정상. 고기색은 공기 중의 산소와 만나면 선홍색을 띠는데, 공기에 노출되지 않은 고기색은 짙은 붉은색을 띠기 때문이다. 또한 도축과정에서 핏물을 제대로 빼지 않았거나 유통기간 동안 냉동과 해동을 반복한 경우, 운동을 많이 한 소, 생육 기간이 긴 경우는 육색이 탁하다. 게다가 조리를 했을 때도 색이 진하고 국물색이 맑지 않다. 국물을 끓일 경우에는 냉수에 담가 핏물을 빼고 조리하는 것이 포인트.
고기는 지방의 색과 광택으로도 그 품질을 알 수 있다. 신선하고 질 좋은 고기일수록 지방은 희고 단단하며 잘 부스러지지 않는다. 또한 지방에서 윤기가 자르르 흐르니 꼭 확인하자.

촉촉한 느낌
광택이 있고 고기 표면에 수분이 적당히 나와 있는 제품을 고르자. 고기는 의외로 수분이 전체의 70%를 차지한다. 건강한 소에서 생산된 고기는 결이 부드럽고 촉촉하다. 마블링이 좋을수록, 비육이 잘 된 고기일수록 그 결이 좋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거나 나이가 많은 소에서 생산된 고기는 그 색깔이 암적색일 확률이 높다. 또한 고기 결도 질기고 탄력이 없다. 보통 암컷보다는 수컷의 고기가 질이 떨어진다. 스트레스를 받은 소에서 생산된 고기는 DFD 고기라고 부르는데, 색이 지나치게 검고(Dark), 고기가 단단하며(Firm), 건조한(Dry) 고기로 육질이 떨어진다.
한우 인증마크 확인
한우를 구입하려면 정육점이나 음식점에 들어설 때 ‘한우 인증마크’를 찾는다. 전국 한우협회에서 100% 한우만을 판매하는 음식점이나 정육점을 대상으로 쇠고기 DNA 검사, 주방 위생 상태 등을 심사해 통과된 곳에만 발급해주는 인증마크이다. 현재 100여 곳이 한우 판매 인증마크를 받았다. 전국 한우협회 홈페이지에서 인증점을 확인할 수 있다. 마트의 진열장에서는 우수 축산물 브랜드 마크가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도 요령. 정육점이든 음식점이든 ‘한우 인증마크’와 ‘소 등급 판정 확인서’가 있는 곳이면 믿을 수 있는 곳이다.

쇠고기 품질을 한눈에! 식육판매 표시판 확인하기
고기를 판매하는 마트나 상점에서는 고기를 판매할 때 식육판매 표시판을 진열장 안에 꼭 게시해야 한다. 식육판매 표시판에는 구입할 고기의 품질 관련 정보가 제공되기 때문에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표시 내용은 부위명, 용도, 원산지, 등급 등이다. 하지만 이때 ‘국내산’을 ‘한우’로 오해하지 말아야 한다. ‘국내산’은 원산지를 말하는 것이고, ‘한우’는 품종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념 자체가 다르다. 한우는 우리나라 고유 품종의 토종 소이기 때문에 당연히 국내산이지만, 국내산에는 외국 품종의 육우 고기나 젖소 고기도 포함된다. 육우 고기나 젖소 고기는 모두 외국 품종이며 우리나라에서 태어나 기른 것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살아 있는 채로 들여와 6개월 이상 기른 것도 모두 국내산으로 분류된다.
부위명 정부가 고시한 ‘대분할’ 부위명 또는 ‘소분할’ 부위명으로 표시한다. 치마살, 등심 등.
용도 해당 부위의 고기에 적합한 고기 용도를 표시한다. 국거리, 갈비 등.
원산지 국내산 쇠고기의 경우 쇠고기 종류에 따라 각기 구분하여 표시하고, 수입산의 경우 ( ) 안에 수출국을 표시한다. 예를 들어 국내산 쇠고기는 국내산(한우), 국내산(육우 고기), 국내산(젖소 고기)로 표기하고 수입 쇠고기는 수입 고기(호주) 등으로 표기한다.
등급 쇠고기의 안심, 등심, 채끝, 양지, 갈비는 등급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단 쇠고기 중 의무 표시 부위 이외의 부위와 돼지고기는 식육판매업소가 등급을 자율적으로 표시한다.
100g당 가격 판매하는 고기의 100g당 가격 표시. 100g에 1만7천원 하는 한우부터 가격대가 매우 다양하다.

돼지고기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어 혈관 속 콜레스테롤의 축적을 막아준다. 또한 돼지고기의 지방은 녹는점이 사람의 체온보다 낮아서 대기오염, 식수 등으로 몸속에 축적된 공해 물질을 체외로 밀어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돼지고기에는 비타민 B군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질 좋은 단백질과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돼지고기의 품질은 삼겹살의 상태, 고기의 색깔, 지방의 침착 정도 등에 따라 결정된다. 소비자는 육질 등급(1+, 1, 2, 3등급)을 보고 선택하면 원하는 품질의 돼지고기를 구입할 수 있다.

고기 색은 분홍색이어야 신선하다
돼지고기의 육색은 옅은 선홍색을 띠면서 윤기가 나는 것이 좋다. 대체로 돼지고기는 쇠고기보다 색깔이 옅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돼지고기는 고기 색이 윤기 없이 흰빛을 띠고 탄력성이 적어 물렁거리며 육즙이 많이 흘러나오므로 구입할 때 주의하자. 또한 암적색을 띠는 고기는 늙거나 오래 보관된 것이니 주의하자.

지방 색이 하얗고 단단해야 한다
비육이 잘된 돼지고기는 지방 색이 희고 단단할 뿐만 아니라 육질이 연하고 향미가 좋다. 또한 끈기가 있어야 한다. 이런 돼지고기는 대체로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이 있고 냄새가 없으며, 고기의 결이 곱다. 반면 지방이 지나치게 무르거나 노란색을 띠는 고기는 품질이 떨어진다.

냉장육이 맛있다
사실 돼지고기는 잡은 지 3~4일이 지난 것이 가장 맛있다. 고기가 오래되면 단면이 누렇게 되는데 자를 때 단면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냉동시킨 고기는 해동하는 과정에서 맛이 떨어진다. 돼지고기는 쇠고기와 마찬가지로 냉장 보관한 고기가 냉동된 고기보다 맛이 좋다. 특히 돼지고기는 소비자의 선호 부위에 대한 편증이 심하므로 조리 용도에 맞추어 고기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닭고기의 육질은 섬유가 가늘고 연하며 지방질이 근육 속에 섞여 있지 않기 때문에 근육 발달에 좋다. 특히 날개에는 ‘뮤신’이라는 성분이 단백질 흡수율을 높여줘 어린이의 성장과 운동신경 발달에 도움을 준다. 닭고기는 살붙임과 도계 상태를 고려해서 품질을 판정한다. 위생적인 가공과 포장을 의무화해 안전성이 높은 축산물. 포장에 등급판정 일자를 표시해서 신선도를 한눈에 알 수 있으며, 품질 좋은 닭고기를 무게별로 규격화했다. 품질 등급은 1+, 1, 2로 표시하며 중량에 따라 특대(1.45kg 이상), 대(1.45~1.25kg), 중(1.25~0.95kg), 중소(950~650g), 소(650~450g)로 나뉜다.

용도에 맞게 구입한다
닭고기는 요리 용도에 맞는 크기와 부위를 선택한다. 예를 들어 삼계탕처럼 한 마리를 통째로 사용하는 요리에는 크지 않은 통닭을, 닭다리구이나 핫윙 등 부위별 요리에는 날개, 다리, 가슴살 등 부위별로 구입하는 것이 요령.

털구멍이 올통볼통!
닭고기는 목, 다리, 내장 등이 깨끗하게 제거된 것이 위생적으로 처리된 것. 껍질은 크림색으로 윤기가 돌고 털구멍이 올통볼통하게 튀어나온 것이 신선한 것이다. 껍질에 주름이 잡힌 것은 신선하지 않은 것이니 피하자. 또한 촉촉할 정도의 수분과 살이 두툼해서 푹신한 느낌을 주는 고기가 맛있고 신선한 것이다. 가슴살은 광택 있는 핑크색이 좋다. 끈적끈적하거나 즙이 나오는 것은 피해야 한다. 넓적다리는 지방이 투명하고 광택이 나는 쪽이 더 신선한 것이다. 날개는 모공이 튀어나와 껍질이 전체적으로 까칠까칠한 것이 상품.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되어 있어야 한다
다른 고기와 마찬가지로 닭고기도 냉장 유통된 것이 맛이 있다. 냉동된 닭고기를 해동하면 조리할 때 육즙이 함께 빠져나가 질겨진다. 또한 냉동한 닭고기는 지방산의 산패 진행이 빨라 미생물이 번식할 우려가 크고, 닭 비린내가 난다. 게다가 윤기와 탄력이 떨어지고 고기 맛이 퍽퍽해지기 쉬우니 일단 피하자.

등 푸른 생선의 대표 격인 고등어는 뇌에 좋은 DHA가 풍부하고 영양가가 높으면서도 가격은 저렴해서 식탁에 자주 오르는 생선이다. 생산량에 있어서도 정어리, 멸치, 갈치, 오징어와 함께 우리나라 연근해어업의 주요 어종 중 하나이다. 고등어는 잡아올리는 즉시 죽고, 죽자마자 부패가 진행되기 때문에 ‘고등어는 살아서도 부패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 따라서 고등어를 고를 때는 신선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것은 고등어가 바다 위쪽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에 깊은 곳에 사는 생선보다 육질이 연해서 부패하기 쉽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고등어는 등쪽의 푸른색과 배 쪽의 흰색이 뚜렷하게 대비되는 것이 좋다. 배 쪽이 흰색을 띠는 것은 참고등어, 배 쪽에 얼룩이 있는 것은 점고등어라고 하는데, 점고등어는 물속에 있을 때 운동을 많이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방 분포가 고르지 않다고 보면 된다. 지방 분포가 고른 참고등어가 더 맛있다. 연근해에서 잡히는 것은 참고등어가 많고, 일본산 중에 점고등어가 많은데, 같은 종이다.
국내산 고등어는 등 쪽이 연한 청록색이고 배 쪽의 무늬가 가늘며 회색 반점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에 대만, 중국, 일본 등지에서 수입한 고등어는 등 쪽이 짙은 청색이고 물결무늬가 선명하지 않으며 배 쪽에 회색 반점이 있으므로 구입 시 주의한다.
신선한 고등어를 고르는 요령은 눈의 선명도와 뱃살의 탄력도를 체크하는 것. 선도가 떨어지는 것은 아가미 속이 붉지 않고 암갈색이며, 배를 눌렀을 때 항문에서 즙액이나 내장이 밀려나오기도 한다.
내장과 아가미를 제거하고 소금에 절인 고등어 자반은 안동 간고등어가 유명한데, 고등어를 소금에 절이면 수분을 배출시켜 육질을 단단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 주요 어장은 부산, 마산, 목포, 여수, 일본 연안, 중국 연안 등이며, 9~10월이 제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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