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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질어질' 빈혈일까, 저혈압일까? 등록일 : 2008-11-10 23:27
하지만 빈혈과 저혈압은 원인부터 확연히 다르다. 저혈압은 피는 정상이지만 피를 순환시키는 압력이 낮은 것이며 빈혈은 혈액 내 혈색소(헤모글로빈) 또는 적혈구의 양이 적어서 발생한다.
문제는 빈혈과 저혈압이 이처럼 다른 종류의 것임에도 증세가 비슷해 혼동될 때가 많다는 것. 가장 쉽게 혼동될 수 있는 증세는 어지럼증인데 이 때 혈압은 정상이지만 얼굴이 창백하며 심장이 심하게 뛰거나 두통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때에는 빈혈이라고 의심할 수 있다.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아 산소 운반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몸 자체에서 맥박을 올려 산소 운반을 원활히 하려하기 때문이다.
반면 평소엔 괜찮다가 유독 앉았다 갑자기 일어섰을 때 어지러움과 현기증을 느끼게 된다면 기립성 저혈압을 생각해 봐야 한다. 기립성 저혈압은 교감신경에 이상이 발생했을 때 전신의 혈액이 하반신으로 몰려 혈압이 낮아질 경우 생기게 된다.
또한 식사를 하지 않아 어지럼증이 나타나고 식사 후에 괜찮아진다면 일시적인 혈당의 부족으로 인한 것으로 볼 수 있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저혈압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걱정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저혈압이 건강에 해가 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어느 정도 낮은 혈압으로 인해 어지럼증이나 피곤함이 느껴진다면 적절한 운동을 통해 개선시킬 수 있다.
그렇지만 갑작스럽게 많은 피나 수액을 상실해 나타나는 저혈압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어서 평소 저혈압인 사람에게 어지럼증 등이 나타나면 걱정할 일이 아니지만 정상 혈압이나 고혈압인 사람이 갑자기 저혈압으로 떨어져 어지럼증이나 구토,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심근경색이나 심한 출혈에 의한 것일 수 있으므로 빨리 병원을 찾지 않으면 신체 장기가 괴사에 빠져 위험해지게 된다.
한편 어지럼증이 빈혈로 인한 것이라면 철 결핍성이 가장 흔하며 이 밖의 구체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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