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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더 시리고 약해지는 관절을 튼튼하게 등록일 : 2008-12-24 09:41

무릎이 시큰거리기 시작하면, 겨울이 온 것을 실감한다는사람들이 있다. 날씨가 차가워질수록 근육과 인대가 수축되면서, 관절이좋지 않거나 손상을 입은 경우 통증이 심해지고 증상이 재발·악화되기 때문이다.이 때는 근육 유연성이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운동을 하다가 혹은 일상생활 속에서부상을 겪는 일도 빈번해진다. 근육과 관절을 보호하며 건강하게 겨울을나기 위해, 꽁꽁 언 관절을 녹이는 방법을 알아두도록 하자.



Part 1 관절염
1. 관절염이란


관절염이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관절 내에 염증성 변화가 생긴 것을 총괄해서 지칭하는 병명이다. 나이가 들수록 진행되는 퇴행성 변화, 류머티즘 염증, 외상에 의한 영향, 세균 감염이나 통풍 등의 대사성 질환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관절 연골의 손상이 나타나게 되며 이를 관절염으로 지칭한다. 관절염은 이들 원인에 따라 각기 다른 종류로 분류하는데 퇴행성관절염, 류머티즘관절염, 외상성관절염, 화농성관절염, 통풍성관절염 등으로 나뉘게 된다.

이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퇴행성관절염과 류머티즘관절염은 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다르다. 퇴행성관절염은 노화 현상으로 인해 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발생하게 되는 것이고, 류머티즘관절염은 관절을 싸고 있는 활액막의 염증이 먼저 생기고 이러한 염증이 결과적으로 관절 연골을 파괴해 나타나는 것이다.

2. 증상

관절염이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관절 부위의 통증, 열감, 부기, 강직감(관절이 굳고 뻣뻣한 기분), 발적(관절 부위가 벌겋게 색이 변하는 것), 관절 변형 등이 있다.

가장 흔하게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는 관절염의 원인에 따라 다르다. 퇴행성관절염의 경우에는 주로 무릎, 발목, 손가락 끝 마디 등에서 증상이 나타나고, 류머티즘관절염은 손가락 중간 마디, 손목, 팔꿈치, 발목 등에서 관절염 증상이 나타난다.

만약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가락 관절을 움직이는 것이 힘들다거나, 관절이 붓고 아프다면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또 걸을 때마다 무릎이나 발목에서 통증이 느껴질 때도 주의를 기울여보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관절염이 진행될수록 통증의 정도는 점점 심해지며, 관절이 부어오른다거나 변형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특히 퇴행성관절염이 무릎에 생기면 다리가 안으로 휘는 O자형 다리로 변하게 되며, 손가락 관절에 류머티즘관절염이 심하게 생기면 손가락이 휘는 변형이 나타나게 된다.

드물기는 하지만 체중이 감소하거나 발열, 빈혈 등을 느끼는 사람도 있으며 림프 결절, 피하 결절 등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3. 원인

관절염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노화에 의한 퇴행성 변화, 류머티즘성 질환, 외상, 세균 감염, 통풍 등의 대사성 질환 등을 들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노화가 가장 큰 위험 요인이며 관절에 부담을 주는 비만, 외상으로 인한 관절 손상 등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똑같은 작업을 계속적으로 무리하게 하는 경우에도 퇴행성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

류머티즘관절염은 면역계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에 주로 발생한다. 우리 몸을 방어하는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면역세포가 오히려 관절을 침범해 생기는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이다.

4. 치료

관절염의 종류에 따라서 각기 다른 치료 방법이 적용된다.
① 퇴행성관절염

퇴행성관절염 중에서도 특히 무릎의 퇴행성관절염은 그 진행 정도에 따라서 치료법을 다르게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보통 퇴행성관절염의 초기 상태를 제1기라고 하며, 말기가 되어 관절 연골이 다 망가진 상태를 제4기라고 한다.

대체적인 치료의 방침은 제1기와 2기 관절염의 경우에는 약물치료(진통 소염제, 관절 연골 보호제 등)와 관절강 내 주사제 치료(히알루론산, 부신피질호르몬제)를 한다. 하지만 관절염이 진행되어 제3기가 되면 약물치료, 관절강 내 주사제 치료에 수술적 치료를 더하게 된다. 관절 내시경 수술이나 절골술 등이 해당되는데 관절 내시경은 통증이 심한 관절 부위에 카메라가 달린 관절 내시경을 삽입해 상태를 보면서 치료하는 방법이다. 관절염 제4기가 되면 통증이 심해 일상적인 생활이 힘들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은 물론 평지를 걷는 데도 무리가 따른다. 이 때는 인공관절 치환술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특수 금속으로 만들어진 인공관절을 삽입해 관절을 대치하는 수술이다.



② 류머티즘관절염


류머티즘관절염 환자에게는 기본적으로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환자의 증상 및 약물 반응 정도에 따라서 다양한 조합의 약물치료가 이루어지는데, 류머티즘관절염은 평생 가지고 가며 조절해야 하는 병으로, 지속적인 약물치료 및 진찰이 필요하다. 류머티즘관절염 중에서도 관절 연골이 다 망가져서 통증이 심하거나 관절의 변형이 심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대표적인 수술적 치료로는 인공관절 치환술이 있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어깨, 팔꿈치, 손목, 엉덩이 관절, 무릎 관절, 발목 관절 등에 시행될 수 있으며 우리 몸 대부분의 관절에 적용 가능하다.

③ 통증 완화


관절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으로는 진통 소염제 등의 약물치료, 관절강 내 주사 치료, 외용제(파스 및 연고 등), 온열 요법 등의 물리치료 등이 있다. 이러한 치료법들은 관절염의 원인 및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적절히 조절해 시행하도록 한다.

5. 생활 속 예방법

관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체중 조절과 적절한 운동이 필수적이다. 무릎 관절에는 체중의 3배에서 5배에 달하는 힘이 가해지기 때문에 체중이 증가하면 관절에 가해지는 힘이 늘어나 무리를 주게 된다. 또 적절한 근육의 힘이 유지되어야 관절에 가해지는 나쁜 힘을 줄여줄 수 있다. 따라서 무릎 주위의 근육 강화를 위해 꾸준한 운동을 할 것을 권한다. 갑작스럽게 큰 힘을 내야 하는 무리한 운동보다는 평지 걷기, 제자리 자전거 타기, 수영, 근력 운동 등을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하기 전과 하고 난 뒤에는 반드시 스트레칭을 해서 근육을 풀어주고 따뜻하게 유지해 무리가 없도록 해야 한다.

쭈그리고 앉아 일을 하거나 같은 자세로 오래 있는 것은 관절에 나쁜 영향을 준다. 예를 들면 과도하게 오래 걸레질이나 빨래를 하거나, 밭에서 일을 하는 경우, 토끼뜀, 양반다리로 계속 앉아 있는 것 등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또 심한 경사 길을 내려가는 일, 높은 굽의 신발을 오래 신는 것, 계단을 많이 내려가는 행동 등도 관절에 좋지 않다.

과도한 음주나 흡연 또한 관절 건강에 좋지 않으며, 통풍성관절염의 경우에는 과음이 치명적일 수도 있다. 특히 맥주와 같은 발효주, 등푸른 생선, 달걀이나 생선 알 등을 섭취했을 때 통풍 발작이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Part 2 추운 날씨로 인한 관절 경직

1. 관절 경직 관련 질환


날씨가 추워지면 관절 주위의 근육이나 인대, 힘줄, 관절막 등의 연부 조직이 굳어지게 된다. 이러한 경직은 관절염이 진행되고 있는 관절의 증상을 악화시킨다. 낮은 기온에서는 우리 몸 전체 혈관이 수축되면서 평소보다 혈류량이 줄어들어 외부적으로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거나 의심된다면, 관절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관절의 운동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2. 치료 및 예방


신체가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 써야 하며, 관절을 주기적으로 움직여서 관절 강직을 예방해야 한다. 항상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 면역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Part 3 겨울철 뼈와 근육 부상





1. 겨울철 잦은 부상
겨울철에는 기온이 내려가 근육 및 관절이 경직되므로 다른 계절에 비해 쉽게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길이 얼어 있어 미끄러운 곳이 많으므로 넘어져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으며 무릎 인대 파열, 발목 인대 염좌 등이 발생하기 쉽다. 노인의 경우에는 손목 부위 골절 및 척추 압박 골절 등의 골다공증성 골절을 주의해야 한다.

2. 치료


인대가 파열됐을 때는 우선 안정을 취하고 얼음찜질, 진통 소염제 복용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보조기를 착용하기도 하고, 파열의 정도가 심할 때는 수술로 봉합할 수도 있다.

발목 인대 염좌시에는 보조기 착용이나 부목 고정, 약물치료 등을 시행한다.
3. 예방


겨울철에는 운동을 하기 전 충분한 준비운동을 통해 근육과 인대 등의 탄력성을 유지하면서 손상을 예방해야 한다. 특히 조깅을 하는 경우 갑자기 뛰기 시작하면 근육과 관절이 굳어 있는 상태로 힘을 고스란히 전달받기 때문에 손상되기 쉽다.

길을 걸을 때는 미끄러지지 않게 주의하며 손을 주머니에 넣고 걷기보다는 장갑을 끼고 손을 밖으로 내어 혹시 미끄러지더라도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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