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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이 백내장을 예방할수 있다 등록일 : 2010-05-28 10:01
노년의 시력 감퇴를 막기 위해선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할 것 같다. 과일이나 채소 속 유효성분(항산화 성분)만 농축한 영양제나 건강보조식품을 먹는 것은 별 효과가 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안과학회는 11만명을 대상으로 시력 감퇴나 실명을 초래하는 백내장이나 황반변성 등 노인성 안과 질환과 과일·채소를 많이 먹는 건강식과의 상관 관계를 조사하는 ‘노화와 연관된 안과질환 연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비타민 C, 비타민 E, 베타카로틴, 아연, 구리 등 다양한 항산화 성분을 함유한 과일, 채소, 곡물을 많이 섭취하면 백내장에 걸릴 위험이 감소했다.
그러나 각 성분을 분리, 농축한 영양제를 복용한 경우엔 예방 효과가 없었다.
황반변성의 경우에도 아연·구리·루테인 같은 성분의 영양제는 병의 진행을 다소 늦추는 효과가 있었지만, 발병 자체를 막지는 못했다.
반면 하루 세 번 이상 과일을 먹는 사람들은 하루 1.5회 이하로 먹는 사람들보다 황반변성에 걸릴 위험이 36% 낮게 나타났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안과 김응권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도 백내장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은 과일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영양제 복용으로 특정 영양소의 과잉이나 불균형을 걱정하기보다는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눈의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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