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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휴식 잠]
베개높이 평균 女3cm 男4cm 적당 |
베개는 편안한 잠자리를 결정하는 가장 민감한 요소다. 조금만 높거나 낮아도 잠을 잘 자기는커녕 하루종일 목·어깨가 뻐근해 고생하기 일쑤다. 베개가 이처럼 중요한 이유는 직립보행을 하는 인류의 특징상 S자형으로 구부러진 목(경추) 때문. 무거운 뇌를 충격에서 보호하면서 떠받치고 자유로운 움직임을 보장하려고 사람 목은 S자형으로 구부러져 있는데, 베개의 가장 큰 역할은 이 부분을 자는 동안에도 서 있을 때와 같은 자연스러운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베개가 너무 낮으면 피가 머리에 몰려 쾌면을 방해하고 반대로 너무 높으면 등뼈에 무리한 압박이 가해져 뼈나 근육에 부담을 주게 된다. 결국 가장 이상적인 베개는 사람이 서 있을 때와 똑같은 각도로 머리를 받쳐주는 것. 연구 결과 사람의 머리와 목은 선 상태에서 5도 정도 앞으로 기울어 있다고 한다.
자신의 베개를 고르는 방법으로 전문가들은 똑바로 선 상태에서 다른 사람이 등과 목 연결 부분에 손바닥을 수직으로 세워 목과의 최대 거리를 잰 후 그 거리만큼 높은 베개를 고르는 것을 권장한다. 평균적으로 여성은 약 3㎝, 남성은 4㎝라고 한다. ‘기능성 베개’로 시판되는 제품들은 대부분 이 같은 원리에 따라 S자형으로 설계된 경추 지지 베개들.
◇엎어져 자는 베개, 다리 베개, 눈 베개(왼쪽부터)
쾌면을 돕기 위해 선보인 제품들은 베개뿐만이 아니다. 발가락 사이에 끼워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발가락 베개, 복부를 따뜻하게 해주는 복부 전용 베개, 눈의 피로를 풀어준다는 눈 베개, 엉덩이를 올려주는 여성용 ‘힙업’ 베개 등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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