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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막바지, 꼭 체크해야 할 건강 등록일 : 2010-08-09 14:24

사계절 중 여름은 몸이 견뎌야 하는 스트레스와 변화의 폭이 가장 큰 계절이다. <동의보감> 같은 수백 년 전의 의학서적에서도 우리 조상들은 여름철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증상에 따른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계속되는 무더위에 면역력이 떨어진 8월, 반드시 체크해야 할 질병들을 짚어보았다. 벽에 붙여놓고 십계명처럼 들여다보시길.
※ 1 원인, 2 대표 증세, 3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4 예방법, 5 왜 위험한가?
[ 식중독 ] 위험도 ★★★★☆
1 상한 음식을 먹으면 음식의 독성 때문에 발생하는 질병으로 조금만 방심해도 걸릴 수 있다.
2 음식물 섭취 후 72시간 이내에 구토, 설사, 복통, 발열, 식은땀과 혈압 하강.
3 설사를 멈추는 지사제를 함부로 사용하지 말 것. 독물을 체외로 내보내야 하는데 지사제 등의 약으로 증세를 멈추면 예후가 더욱 나빠질 수 있다. 체력 소모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배와 손을 따듯하게 한 뒤 반드시 병원을 찾는다.
4 물은 끓여먹는 것이 좋으며, 날것이나 덜 익은 것은 피하고 최소 70℃ 이상 가열해서 먹는다. 컵, 숟가락, 젓가락, 접시도 끓는 물에 소독한 뒤 사용해야 안전하다. 음식을 만든 뒤 실온에 4~5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는다. 식중독을 방지하기 위한 냉장실 음식 보관 기간은 ‘고기 3일, 갈거나 썬 고기 2일, 생선 2일, 우유 4일, 채소 7일, 과일 7일’임을 반드시 기억한다.
5 여름마다 신문에 빈번히 실리는 기사가 식중독으로 인한 사망 사고다. 특히 식중독 중 어패류로 인한 비브리오 패혈증은 여름이 끝나갈 무렵, 해수면의 온도가 상승하는 8월 이후 가장 빈번하게 걸리는 병으로 잘못하면 회를 먹고 의식을 잃거나 사망할 수도 있으니 주의한다.
[ 냉방병 ] 위험도 ★★★☆
1 계속된 냉방으로 체온 조절 중추에 이상이 생겨 몸이 실내외 온도차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면역력이 떨어지고 스트레스를 받아 나타나는 질병.
2 두통, 인후통, 기침, 콧물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
3 저온 환경에서 벗어나 몸을 따뜻하게 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며 휴식을 취한다.
4 실내 온도를 24~26℃로 맞춰 실내외 온도차가 5℃ 이상 나지 않게 한다. 에어컨 바람을 직접 받지 말고 벽이나 천장을 거친 간접 바람을 맞는다. 2시간마다 5분 정도씩 바깥 공기와 순환시킨다.
5 면역력이 떨어진 소아, 노인, 만성 질환자 등은 특히 조심한다.
[ 일광화상 ] 위험도 ★★
1 자외선 B가 일으키는 질병으로 피부에 가벼운 화상 증상이 일어난다. 8월 막바지 바캉스에서도 절대 자외선을 방심하지 말 것.
2 물집이 생기고 피부가 벗겨지거나 통증, 홍반이 동반된다. 심할 경우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3 응급처치로 찬 물수건이나 냉찜질을 해주고, 정도가 심하다면 스테로이드 연고 치료를 병행한다. 물집은 함부로 터뜨리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간다.
4 물놀이 등으로 몸에 물기가 묻어 있는 경우, 피부가 까만 사람보다 하얀 사람, 피부가 연약한 어린아이일수록 일광화상에 걸릴 위험이 높다. 긴 옷을 입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2~3시간마다 한 번씩 덧바르고, 오전 11시~오후 2시 사이를 피한다.
5 일광화상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피부 노화를 앞당긴다. 피부 세포는 태양에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우므로 태양 노출을 최소화할 것.
[ 열대야 ] 위험도 ★★☆
1 장마전선이 물러가는 7월 중순경부터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나타나는 열대야는 낮의 열기가 밤이 되어도 내려가지 않고 25℃ 이상 지속되는 현상이다. 서울은 9일, 광주는 17일, 대구는 18일 정도 발생한다. 낮 동안의 열을 아스팔트가 흡수했다가 밤에 방출하기 때문에 도시일수록 더욱 심각하다.
2 더위 때문에 밤에 깊은 잠을 못 자 수면 부족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낮에 무기력증, 감기, 두통, 피로감을 유발한다.
3 저녁에 가벼운 운동을 한 뒤 따스한 물로 샤워를 하고 미지근한 우유를 한 잔 마셔 숙면을 유도한다. 불면증이 계속 될 경우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다.
4 고른 영양을 충분히 섭취한다. 낮에 과도한 활동을 자제하고, 낮잠을 너무 많이 자지 않도록 한다.
5 전체적인 생활 리듬을 파괴하기 쉬우며, 피로가 평소보다 빨리 오는 무기력증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일사병이나 열사병을 불러일으키기 쉽다.
[ 열사병 ] 위험도 ★★★★
1 갑자기 뜨겁고 습도가 높은 곳에 장시간 노출되면 체온 조절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 심하면 체온이 40℃까지 올라 혼수상태나 경련 상태에 빠진다.
2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것이 첫 번째 증상. 그 후 체온이 급격히 높아지며 39℃ 이상으로 치솟는다. 정신이 흐려져 헛소리를 하기도 하고 비틀거리거나 이상한 행동을 한다.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고 뜨겁고 붉은빛이 되며, 맥박이 매우 빠르거나 갑자기 느려지기도 한다. 심하면 점차 의식을 잃었다가 사망하기도 한다.
3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옮기고, 얼음 수건으로 체온을 식혀준다.
4 과로나 수면 부족 시 체력이 떨어져 햇빛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지므로 과도한 바깥 외출은 삼간다.
5 열사병은 응급조치를 제때 취하지 않거나 체력이 약하면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으니 야외 활동 시 주의한다.
[ 유행성 각결막염 ] 위험도 ★★☆
1 아데노바이러스 8형과 19형으로 잠복기는 접촉 후 5일 정도다.
2 양쪽 눈에 발병할 경우 두 번째 눈이 처음 발병한 눈보다 증상이 약하다. 충혈, 통증, 눈물, 눈곱, 이물감, 눈부심 등이 생긴다. 염증은 3~4주간 지속되며 아이들의 경우 두통, 오한, 설사가 동반된다.
3 이 병은 치료보다 전염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하며, 환자는 2차 세균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를 투여 받는다.
4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므로 외출에서 돌아오면 손을 깨끗이 씻고, 가족 중 환자가 생기면 물건을 함께 쓰지 말아야 한다.
5 증상이 생긴 뒤 2주 정도는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타인에게 옮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 땀띠 ] 위험도 ★★
1 여름철의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땀구멍이 막혀 땀이 배출되지 못하고 쌓여 작은 발진이 생기는 것. 아기는 어른에 비해 땀샘의 밀도가 높고 표면적당 발한량이 2배 이상이 발생 비율이 더 높다.
2 좁쌀 같은 수포가 목 뒤, 겨드랑이, 무릎 뒤쪽에 주로 발생한다.
3 가렵다고 긁으면 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긁지 말고 물수건으로 닦거나 약국에서 파는 칼라민 로션(분홍색 로션)을 바른다.
4 서늘한 물로 땀이 자주 나는 부위를 씻어주고, 땀에 젖은 옷은 즉시 갈아입고, 면이나 마소재 옷을 헐렁하게 입는다. 실내 온도는 24℃, 습도는 50~60%로 유지한다.
5 땀띠를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면 긁거나 만지는 부위에 곰팡이 균이나 세균감염 등의 2차 감염이 발생한다. 이 경우 고름이 생기거나 전신에 열이 나 위험할 수 있다.

자료제공ㅣ리빙센스
진행 | 이수영 기자 사진 | 정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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