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뉴스에서는 ‘광우병’에 대한 이야기로 뜨겁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난 5월 1일부터 미국산 쇠고기가 유통되어야 하지만, 현재는 국민들의 반발이 엄청나 수입 시기나 유통 시기가 계속 연기되고 있는 상황. 유통업체에서도 미리 수입해 둔 냉동 미국산 쇠고기를 5월부터 판매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쳐 현재는 판매가 중지된 상태다. 이런 분위기 탓에 이 기사의 이미지 촬영을 위해 요한 미국산 쇠고기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았다. 대형 마트는 물론 일반 식육점에서도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지 고 있었던 것. 백방으로 수소문 끝에 모 식육점에 작년 12월에 들여온 냉동 미국산 쇠고기가 있다는 것을 알아내 겨우 구입할 수 있었다. 물론 그 식육점에서도 판매용은 아니었고, 기자에게 촬영용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미국산 쇠고기를 보내주었다. 그런데 이렇게 민감한 상황에서, 정말 어처구니없는 사건 하나가 터졌다. 광주의 모 업소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한우라고 속여 판매한 것. 미국산 쇠고기를 한우 갈비뼈에 덧붙여 한우와 호주산 양념갈비로 속여서 미국산 쇠고기 500kg 정도를 보름에 걸쳐 판매했고, 20kg 정도가 판매되지 은 채 남아 있는 것이 식약청의 단속에 걸린 것이다.
기본적으로 아래 항목을 알아두고, 유심히 살펴보면 구별할 수 있다고 한다.
색깔
한우는 선홍색이지만, 미국산은 암적색이다. 정육점에서는 진열대에 빨간 등을 켜 놓아 구별하기 힘들므로 반드시 꺼내서 색을 확인할 것.
지방
미국산과 한우가 확연하게 구분되는 항목. 한우는 지방이 흰색이고 가늘고 고르게 분포돼 마블링이 섬세한 반면, 미국산은 지방이 많고 두꺼워 마블링이 섬세하지 고 뚝뚝 끊겨 있다.
지육 상태
한우는 냉장육, 미국산은 냉동육이다. 보관하거나 조리할 때 한우에 비해 얼었다 녹은 미국산이 훨씬 물이 많이 나온다. 또한 부위별로도 구별법이 따로 있다.
갈비
한우는 짝갈비(큰 덩어리) 형태로 유통되고 덧살이 붙어 두껍지만 미국산은 한 덩어리에 3~5대의 갈비가 붙어 있고 본살만 있어 얇다.
꼬리
한우는 꼬리에 엉덩이 살까지 붙어 있고 꼬리 자체가 가늘고 짧지만, 미국산은 꼬리만 있고 길고 두꺼운 것이 특징이다. 잘라서 판매하는 것의 경우 미국산은 지방을 제거한 흔적이 있다.
아무리 유심히 살펴도, 작정하고 속여 파는 사람을 이길 수 있을지 걱정이다. 정말, 진짜로 안전하다고 해도 민심이 이렇게 돌아설 정도로 반대하는 일이라면 시행하지 않는 것이 맞는 것 아닐까. 자기가 먹기 싫어하는 것은 다른 이에게 강요하지 않는 것이 당연할진대 5000만이 넘는 국민들에게라면, 좀 너무하다 싶다.
커뮤니티 생활의 지혜
소고기 구별법이예요~~ 등록일 : 2010-10-01 11:36
본격적으로 수입·유통이 되기 전부터 이런 사건이 터지니, 전면 개방되면 어떻게 될까 무서울 따름이다. 혹시나 나 자신도 모르게 광우병 고기를 먹게 될지도 모를 일. 한우와 미국산 쇠고기를 구분하는 간단한 방법이라도 숙지하고 있으면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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