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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으로 알아보는 나의 건강상태 등록일 : 2017-01-03 13:03
역할을 한다. 체온이 올랐을 때 땀샘에서 분비된 땀은 노폐물과 수분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데
이때 주위의 열을 흡수하면서 체온을 낮추게 된다.
정상적인 땀은 아무런 색깔과 냄새가 나지 않지만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결핵 같은 병에 걸렸을 때는
색깔이 약간 누렇거나 붉은 땀이 난다. 겉으로 보기엔 똑같아 보일지 몰라도 체질과 몸 상태에 따라
우리가 흘리는 땀의 종류는 각양각색이다.
1. 손, 발, 겨드랑이에 집중적으로 나는 땀
우리 몸 특정 부위에서 과도하게 땀이 난다면 일단 다한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다한증이 있는 사람은 주로 손과 발, 겨드랑이와 얼굴에서 땀이 나는데 글씨를 쓸 때 필기구가 젖거나,
땀 때문에 손에 습진이 생기거나 발에 땀이 나서 샌들을 신을 때 미끄러질 정도면 다한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땀의 배출을 조절하는 교감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증세로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정도가 심해진다. 독서, 차분한 음악 감상과 명상이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땀을 덜 흘리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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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을 완화하는 대추차와 꿀차를 마시고 커피, 홍차 등과 같이 카페인을 함유한 음료는 피한다.
고추, 후추 등 자극적인 향신료 역시 신경계를 자극해 땀을 더 나게 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라면 의사와 상담을 해야 하지만 사실 수술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치료법은 없다.
수술은 종종 부작용을 동반하기도 하므로 신중하게 결정한다.
2. 조금만 움직여도 온몸을 흠뻑 적시는 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기가 허해지고 몸의 여러 장기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이때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데 이는 몸이 땀구멍을 열고 닫는 작용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해 움직임이
많지 않은데도 땀을 과다하게 분비하는 것이다. 옷을 두껍게 입지 않아도 땀이 수시로 나며, 심한 경우
가벼운 운동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땀이 많이 나기도 한다. 유산소 운동을 하되 30분 이상은 하지 말고
무리한 업무를 피해 휴식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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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해 기운이 떨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인삼차, 황기차, 오미자차를 마시고 기운을 보충한다.
여름 보양식으로는 삼계탕이 기운을 보충해주는 좋은 음식이다.
3. 속옷 색깔을 누렇게 변하게 하는 땀
땀을 분비하는 땀샘에는 아포크린샘과 에크린샘 두 종류가 있다.
특히 아포크린샘이 많이 분포한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에서 나오는 땀은 몸의 세균에 의해 부패되면서
속옷을 누렇게 오염시킨다. 노르스름한 색을 띠는 땀은 스트레스와 과음으로 간 기능이 현저히
떨어졌을 때 나타나는데 혈액 속에 황달을 일으키는 빌리루빈이라는 성분이 증가했다는 표시다.
처음에는 무색의 땀이 나다가 점차 색깔이 변하는 것은 피부 조직에도 이상이 있다는 증거로, 땀이 날 때
몸에 열이 나고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현상이 나타나면 빨리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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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목욕을 자주 하고 옷을 자주 갈아입어 몸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과식은 절대 금물.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누런색 땀이 난다면 반드시 병원에 가보자.
4. 잠잘 때 흘리는 식은땀
밤에 잠자리에서 자기도 모르게 땀이 나서 옷과 침구를 적시는 사람이 있다.
이는 몸이 허하고 특히 신장 기능이 안 좋아져서 나는 땀이다. 잘 때는 자동으로 체온도 낮아지는데
주로 밤늦게까지 야근을 하는 직업을 가졌거나 잠이 부족한 사람들은 신경이 안정되지 않아서 땀샘을
자극하는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데 이것이 잠을 잘 때에도 땀을 흘리게 만드는 것이다.
과로하지 말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할 것. 침구가 젖거나, 한기를 느껴 잠을 깰 정도로
땀을 많이 흘린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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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귀차, 둥굴레차, 산수유차는 몸의 기운을 안정시킨다.
음식으로는 전복죽이 좋고 맵고 자극적인 음식과 술을 피해야 한다.
5. 몸 한쪽에서만 나는 땀
몸을 반으로 나눴을 때 오른쪽이나 왼쪽, 어느 한쪽에서만 땀이 나는 것은 몸 안에서 음과 양이
균형을 잃어 한쪽 기능이 떨어져 나타나는 현상이다. 보통 한방에서는 신체의 왼쪽 편에만 땀이 나는
경우는 피가 부족하기 때문이고, 신체의 오른쪽에만 땀이 나는 경우는 몸 안의 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심신이 허약해지면서 몸의 항상성이 깨져 불균형한 상태이므로 먼저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질을 진단받아 보약을 먹고 몸의 기운을 활성화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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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차, 쌍화차는 허한 기운을 보충해줄 수 있다.
기름진 음식이나 향이 강하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한다.
6. 음식을 먹으면 비 오듯 흐르는 땀
식사를 하는 내내 땀을 흘리는 사람이 있다. 이런 현상을 '미각다한증' 이라고도 하는데
위에 과다한 열이 생겨 땀이 나는 경우다. 위에 열이 생기는 것은 평소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섭취하거나 음주가 잦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현상. 위의 열기를 빼기 위해 성질이 찬 음식을
많이 먹고, 냉수 찜질을 자주 하면 좋다.
이렇게 하세요
식사를 담백하게 하고 음주를 줄여야 한다.
녹차는 성질이 차서 위의 열을 줄여주는 데에 효과적이다.
녹차를 자주 마시고 위를 자극하는 커피나 청량음료는 피한다.
7. 고약한 냄새가 나는 땀
겨드랑이의 아포크린샘에서 나는 땀은 약간 끈적끈적하다. 그 자체로는 냄새가 거의 없는데
이 땀이 세균에 의해 부패되면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것이다. 데오도란트를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데오도란트는 장기적으로 쓰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도 있다.
무엇보다 샤워를 자주 하고 면 소재 옷을 자주 갈아입는 습관을 들이는 게 정답이다.
고기 썩는 것과 같은 노린내가 난다면 간 기능이 저하됐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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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과 육류, 생선을 과다 섭취해도 땀에서 고약한 냄새가 날 수 있으니 적절한 양만 먹는다.
8. 아예 땀이 나지 않는 경우
체질에 따라 땀이 적게 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평소 땀이 잘 나다가 갑자기 온몸에 땀이 나지 않는 것은
특정한 질환 때문일 수 있으니 병원에 가보는 것이 필요하다. 땀이 나지 않으면 발생한 열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체온이 과도하게 상승해 일사병에 걸릴 수 있고, 건조해진 피부에는 피부병이 생길 수
있다. 너무 자주 목욕을 하면 각질이 일어나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고 심하면 땀이 잘 나지 않는
만성무한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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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이 적은 사람은 목욕 횟수를 줄이고
여름철이라도 목욕 후에는 로션을 발라 피부에 보습을 충분히 한다.
Tip 액취증과 다한증 치료 방법
보톡스 주사
보톡스 주사를 통해 일시적으로 다한증을 완화할 수 있다.
보톡스 주사를 맞고 2~3일이 지나면 땀이 사라지며 한 번의 시술로 4~6개월 정도 효과가 지속된다.
리포셋 땀샘 흡입술
액취증의 근본 원인이 되는 아포크린 땀샘 자체를 제거하는 시술이다.
겨드랑이 두 곳을 절개한 후 땀샘 부위를 흡입, 제거한다. 국소마취만으로 통증 없이 시술 받을 수 있고
출혈이 적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시술 후 2주가량 지혈과 염증을 막기 위해 압박복을 착용해야 한다.
교감신경 절제술
교감신경만을 잘라내 땀샘의 기능을 없애는 수술이다. 이 수술은 땀의 발생 자체를 막기 때문에
건성피부염을 일으키기도 하고 오히려 다른 부위에 땀이 더 많이 나는 보상성 다한증을 가져올 수도
있으니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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