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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생활의 지혜

남은 술 활용하기 등록일 : 2011-03-31 09:40

친지가 모두 모이는 명절에는 술이 빠지지 않는다. 기호에 따라 소주, 맥주, 막걸리, 와인 등 다양한 술이 준비되는데, 다 마시지 못하고 남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한 번 뚜껑을 딴 술은 김이 빠지거나 향이 날아가 버리기 일쑤. 요리부터 세탁 및 주방 살림까지 도와주는 종류별 술 활용 백서.
맥주
튀김이 바삭해진다 → 튀김을 할 때 바삭해지도록 흔히 반죽에 얼음물을 사용하는데, 얼음이 없을 때는 맥주가 제격이다. 물과 맥주를 1:1 비율로 섞어 튀김옷을 만들면 튀기는 동안 맥주의 알코올 성분이 날아가 튀김이 한결 바삭해진다.

돼지고기의 누린내를 없앤다 → 맥주는 양파나 마늘, 생강 등의 향채처럼 돼지고기의 누린내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 수육을 만들 때는 물 대신 맥주를 활용하고, 누린내 때문에 돼지고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을 때는 돼지고기를 맥주에 재웠다가 요리하면 한결 부드럽고 맛 좋은 요리가 된다. 냄비에 맥주를 끓이면서 삼겹살을 넣어 샤브샤브처럼 먹어도 색다르다. 삼겹살의 기름도 잘 빠지고 고기도 담백해지는데, 간장 겨자 소스에 곱게 썬 양파를 곁들여 소스로 내면 일품이다.

생선 비린내를 잡는다 → 기름기가 많아 비린내가 심한 등 푸른 생선의 경우 맥주에 3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요리하면 생선 비린내를 줄일 수 있다. 매운탕을 끓일 때도 국물에 맥주를 2~3큰술 정도 넣으면 비린 맛이 줄어든다.

피부를 부드럽게 한다 → 맥주의 효모 성분이 피부의 노폐물과 독소를 없애는 효과가 있어 남은 맥주로 여러 번 튕기듯 세안하고 마지막에 찬물로 가볍게 헹군다. 여드름이 자주 생기는 사람은 가끔 맥주 세안을 하면 도움이 된다. 스킨 대신 맥주를 화장솜에 묻혀 피부를 정돈해도 된다.

가죽 제품의 광택을 되살린다 → 가죽 소파나 자동차 가죽 시트를 청소할 때는 먼저 마른수건으로 먼지를 닦은 다음 부드러운 마른 헝겊이나 수건에 맥주를 적셔 물기를 짜고 구석구석 말끔히 닦으면 마치 새것처럼 은은한 광택을 되살릴 수 있다.

색 바랜 옷의 원래 색을 찾아준다 → 검정이나 감색 등 입을수록 색이 바래는 짙은 색 옷을 세탁할 때는 맥주를 사용하자. 마지막 헹굼물에 맥주를 부어 헹구고 깨끗한 물로 다시 한 번 헹궈 그늘에 말리면 빛바랜 옷의 색을 되돌릴 수 있다.

주방의 찌든 때를 없앤다 → 늘 음식을 하는 가스레인지와 주변 벽면, 배기 후드는 기름때가 쉽게 앉는다. 이런 곳을 청소할 때 수세미에 맥주를 묻혀 문지르면 기름때를 쉽게 닦을 수 있다.

식물을 싱싱하게 한다 → 물을 주어도 쉽게 살아나지 않는 시들시들한 식물에 맥주를 붓는다. 맥주의 성분인 효모나 홉 등이 식물의 영양분으로 작용해 시든 식물이 싱싱해진다. 마른 헝겊에 맥주를 묻혀 식물의 이파리를 닦으면 반짝반짝 윤이 나는 광택제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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