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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큰 날씨, 무릎이 더 아파지는 이유는? 등록일 : 2011-09-30 15:13

일교차 큰 날씨, 무릎이 더 아파지는 이유는?

10도 안팎의 큰 일교차로 밤이 되면 서늘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일교차가 큰 계절이면 무릎관절염 환자들의 괴로움도 커진다. 예민한 무릎관절염은 일교차가 커지거나, 날씨가 추워지면 딱딱하게 굳어버리는 관절 강직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기온이 낮은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기가 두렵다는 중년층. 이유는 관절 강직 때문이다. 관절 강직은 관절이 뻣뻣하게 굳는 증상을 일컫는데, 일교차가 큰 아침에 심해진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혈관과 근육이 수축되면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관절이 굳어지고 혈액순환이 저하되어 관절이 굳거나,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아침에는 밤동안 긴장이 풀려 있던 인대나 근육을 갑작스럽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더 심하게 굳어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특히 중년층은 무릎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이런 관절강직이 더 심하다. 무릎관절 안에는 뼈끼리 맞부딪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완충재로 말랑말랑한 연골이 있는데, 이 연골이 나이가 들면서 점차 닳아 없어지면 뼈와 뼈가 서로 맞부딪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뼈가시가 자라나 서로 들러붙게 되면서 관절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것이다. 관절강직은 퇴행성 관절염의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일교차 큰 아침도 주의해야 하지만, 중년의 나이에는 무리한 운동을 한 다음날이나 무릎부상을 입었을 때에도 무릎이 뻣뻣해질 수 있다. 장기간 사용해 늘어난 인대로 관절의 안전성이 떨어진 상태에서 관절이 손상을 받았기 때문에 더 이상의 손상을 막기 위해 관절 주변의 근육이 수축하기 때문에 더 뻣뻣하게 굳어지는 것을 느끼는 것이다. 관절강직이 생기면 무릎이나 허리를 구부리는 것도 어려워져 부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안양튼튼병원 관절센터 김덕수 원장은 "관절강직은 기온이 낮아지는 아침에 심하다"며 "기온이 올라가고 관절을 어느정도 움직이는 오후시간이 되면 좀 더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만약 외상에 의해서 관절강직이 생겼다면 관절이 굳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부종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때는 무릎 내부의 연골파열이나 인대 손상이 없는지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관절강직이 생겼을 때는 꾸준한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관절이 굳는 것을 방치하면 인대나 근육이 더욱 경직되어 움직임이 어려워지는데 관절 주변의 근육은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 근력이 떨어진다. 그런 상태에서는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나 보행의 충격이 근육으로 분산되지 못하고 무릎관절 내부로 쏠리게 되면 관절 퇴행은 더 심해질 수 밖에 없다. 강직된 관절 부를 풀어주기 위해서는 따뜻한 수건으로 근육을 이완시키고,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전에는 간단한 스트레칭 후에 몸을 움직여야 한다. 잠자리에서 일어나 앉은 뒤, 양 다리를 붙이고 앞으로 쭉 뻗어 붙은 상태에서 발끝을 일자로 폈다가 가슴쪽으로 젖히는 동작을 반복하거나, 발가락 전체를 구부렸다가 펴는 동작도 무리 없이 할 수 있으면서 종아리와 발목 근육을 동시에 움직일 수 있는 좋은 동작이다.

김덕수 원장은 "만약 관절 강직으로 인해 통증이 생긴다면 항염증 약을 처방받아 통증을 줄일 수 있다"며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관절강직이 6주 이상 계속되거나, 외상으로 인해 무릎관절이 붓기 시작한다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릎 연골손상은 상태에 따라 관절 내시경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약 1cm 미만의 구멍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여 찢어진 연골을 매끈하게 다듬거나 무릎관절 내부의 뼈가지를 제거해 통증을 줄인다. 절개구가 작기 때문에 수술 후 몸에 부담이 적어 노약자, 직장인들도 쉽게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무릎 관절 손상이 심해 무릎이 O자로 휘었거나, 6개월 이상 무릎통증이 계속되고 보존적 치료가 효과가 없을 때는 관절을 부분 교체하는 인공관절 수술도 고려해 봐야 한다.

출처 : 헬스조선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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