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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방계열사 MBC가족 여러분께, 대구MBC 오태동기자. 등록일 : 2001-08-17 00:00



국문과학생인지 몰라두.... 이 글로인해 더 무식해 보이는걸요.^^

오타두 있기마련이구 그런데..

그리구 누가 그렇게 다 철자법 따져가며 삽니까.

철자법두 세월에 따라 변하는데.. 촌스럽게

그거 몇달간 연구한거예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군요.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것을 더 공부해보시지 그래요..

이글을 쓴님은 얼마나 철자법 띄어쓰기 모음조화,구개음화.기타등등을 잘지키며 글을 쓰는지 ...

님이 더 엉망일꺼라 생각합니다..

TV 화면 자막에 한글 맞춤법 사용이 너무 엉망이어서

국립 국어 연구원에서 조사 보고된 "방송 용어 오용 사례"를

올려 놓으니 화면 자막에 워드치는 여직원은 필독하세요.



방송 언어 오용 사례 / 2001 / 국립국어연구원



1. 교열이 잘못된 것(교열 과정에서 발생한 단순한 오식)

[11∥13] ¶달걀 6개면 방력분이 어느만큼(→어느 만큼) 있어야지? → 달걀 6개면 박력분이 어느 만큼 있어야지? ♣밀가루 종류에는 "강력분, 중력분, 박력분"이 있다.

[11∥13] ¶잔가지를 쳐주고, 물을 잘 빨아들일 수 있게 밑등을 살짝 자르죠 → 잔가지를 쳐주고, 물을 잘 빨아들일 수 있게 밑동을 살짝 자르죠 ♣"나무줄기에서 뿌리에 가까운 부분"은 "밑동"이다.



2. 한글 맞춤법이 잘못된 것

[12] ¶고생 많이 하겠다고 메시지 보냈더니 이게 답으로 온거에요. → 고생 많이 하겠다고 메시지 보냈더니 이게 답으로 온 거예요.

[12] ¶그림 속 색깔인 노랑을 오늘 우리가 사용할 거에요 → 그림 속 색깔인 노랑을 오늘 우리가 사용할 거예요

[12] ¶내가 성냥 그을께 → 내가 성냥 그을게

[12] ¶살려 주십시요. → 살려 주십시오. ♣받침 없는 동사 어간, "ㄹ" 받침인 동사 어간 또는 어미 "-으시-" 뒤에 붙어, 합쇼할 자리에 쓰여 명령의 뜻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는 "-ㅂ시오"이다.

[12] ¶노릇노릇 잘 구어진 군만두 → 노릇노릇 잘 구워진 군만두

[12] ¶준우가 꿈에서 밤새 지켜줄께. → 준우가 꿈에서 밤새 지켜줄게. ♣의문을 나타내는 어미인 "-(으)ㄹ까?, -(으)ㄹ꼬?, -(으)리까?, -(으)ㄹ쏘냐?" 외의 어미는 "ㄹ" 뒤에서 된소리로 발음되어도 된소리로 적지 않고 예사소리로 적는다.

[12∥13] ¶국공채, 약속어음, 통장 등이 였어요. 3억은 넘고 4억은 안되는(→안 되는) 듯 하고(→듯하고)… → 국공채, 약속어음, 통장 등이었어요. 3억은 넘고 4억은 안 되는 듯하고…

[12∥13] ¶내가 가지말라고(→가지 말라고) 했더니 기어이 가겠다는 거에요 → 내가 가지 말라고 했더니 기어이 가겠다는 거예요

[12∥13] ¶임현식씨네(→임현식 씨네) 진도개 "복실이" → 임현식 씨네 진돗개 "복실이" ♣순 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은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는다.

[12∥13] ¶자기는 가겠다고 울고 불고 하는거에요 → 자기는 가겠다고 울고불고하는 거예요

[12∥13] ¶저는 소주 서너병(→서너 병)을 마시는데요. 술집이나 그냥 가게에 가면 별다른 제재없이(→제재 없이) 그냥 술을 내주는 편이예요 → 저는 소주 서너 병을 마시는데요. 술집이나 가게에 가면 별다른 제재 없이 그냥 술을 내주는 편이에요 ♣"이에요"는 "이다"에 "-에요"가 붙은 말이므로 "이에요"로 적어야 한다.

[12∥13] ¶지상이 하고(→지상이하고) 지영이 잘 키우고 자기 영원히 사랑할꺼야. → 지상이하고 지영이 잘 키우고 자기 영원히 사랑할 거야.

[12∥13] ¶휘발류값 제각각 → 휘발유 값 제각각

[12∥14] ¶게 무친 데다가 비벼서 먹을려고... → 게 무친 데다가 비벼서 먹으려고.......



3. 띄어쓰기가 잘못된 것

[13] ¶(차를)댈데가 있어야지. 어디로 갖고가 → (차를) 댈 데가 있어야지. 어디로 갖고 가 ♣"데"가 "곳이나 장소"의 뜻일 때에는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 써야 한다.

[13] ¶10%내외 → 10% 내외

[13] ¶10%정도 이익이 남더라고요. → 10% 정도 이익이 남더라고요.

[13] ¶10억 8천만원 → 10억 8천만 원

[13] ¶12만원 → 12만 원

[13] ¶13번홀 현재 → 13번 홀 현재

[13] ¶16주間, 160만원 지급 → 16주間, 160만 원 지급

[13] ¶17만개 → 17만 개

[13] ¶17만개의 알을 산란 → 17만 개의 알을 산란

[13] ¶1년에 한번 관리비조로? → 1년에 한 번 관리비 조로? ♣"한번"이 "어떤 일을 시험 삼아 시도함"의 뜻으로 쓰일 때에는 한 단어이므로 붙여 써야 하지만, "한 번, 두 번" 하고 셀 때에는 띄어 써야 한다.

[13] ¶2000년 아셈회의 꽃장식 담당 → 2000년 아셈회의 꽃 장식 담당

[13] ¶2개조 조별리그후 → 2개조 조별 리그 후

[13] ¶2년전 스카우트 파문시 심정은? → 2년 전 스카우트 파문 시 심정은?

[13] ¶2만명계획은 확답은 못드리는데요. → 2만 명 계획은 확답은 못 드리는데요.

[13] ¶2만원 가지고 서울로 올라왔어요 → 2만 원 가지고 서울로 올라왔어요

[13] ¶2만원은 빌려줬어 → 2만 원은 빌려줬어

[13] ¶2억 5천만년 전에는 → 2억 5천만 년 전에는

[13] ¶2억원 → 2억 원

[13] ¶2장에 천원 → 2장에 천 원

[13] ¶2천 만원 → 2천만 원

[13] ¶2쿼터 3점슛이 안들어갈 때 느낌은? → 2쿼터 3점 슛이 안 들어갈 때 느낌은?

[13] ¶4,300만원 → 4,300만 원

[13] ¶40cm 빈공간 → 40cm 빈 공간

[13] ¶40∼60시간동안 충분한 산소공급 → 40∼60시간 동안 충분한 산소 공급

[13] ¶4만 5천여평 → 4만 5천여 평

[13] ¶4천원은 가만 놔두고 → 4천 원은 가만 놔두고

[13] ¶50대 100명중 → 50대 100명 중

[13] ¶5∼7일정도 놔두고 숙성시킴 → 5∼7일 정도 놔두고 숙성시킴 ♣"정도"는 명사이므로 앞말과 띄어 써야 한다.

[13] ¶5년 감금후 탈출 → 5년 감금 후 탈출 ♣"후(後)"는 명사이므로 띄어 써야 한다.

[13] ¶5만여척 조업중단한채 피항 → 5만여 척 조업 중단한 채 피항

[13] ¶5천5백원 → 5천5백 원

[13] ¶63%가 수거됐는데 그동안 사서 먹어버린것도 있다. → 63%가 수거됐는데 그동안 사서 먹어 버린 것도 있다.

[13] ¶640만톤 → 640만 톤

[13] ¶6개항로 여객선 운항 전면 통제돼 → 6개 항로 여객선 운항 전면 통제돼

[13] ¶6만4천개 → 6만 4천 개 ♣수를 적을 때에는 "만(萬)" 단위로 띄어 쓴다.

[13] ¶6무 8패 안양우세 → 6무 8패 안양 우세

[13] ¶6시간만에 인질극 끝나 → 6시간 만에 인질극 끝나 ♣"만"이 "동안"의 의미일 때에는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 써야 한다.

[13] ¶750억원 → 750억 원

[13] ¶7백만원 → 7백만 원

[13] ¶7월 코파아메리카에서 전시예정 → 7월 코파아메리카에서 전시 예정

[13] ¶80%정도 개화한 매화 사용 → 80% 정도 개화한 매화 사용

[13] ¶8개 업체 압수수색, 10여명 소환 → 8개 업체 압수 수색, 10여 명 소환 ♣"여"는 접미사이므로 붙여 써야 하고, "명"은 "사람을 세는 단위"를 나타내는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 써야 한다.

[13] ¶9천만권 팔려 → 9천만 권 팔려

[13] ¶<춘향뎐>촬영현장 → <춘향뎐> 촬영 현장

[13] ¶LG, 7년만에 정상 탈환 선언 → LG, 7년 만에 정상 탈환 선언

[13] ¶"농산물 수입 자유화 안된다" → "농산물 수입 자유화 안 된다"

[13] ¶"한국 병합은 일본의 안전과 만주의 이익을 방어하려한..." → "한국 병합은 일본의 안전과 만주의 이익을 방어하려 한..."

[13] ¶"경제회생위해 미국과 관계개선 희망" → "경제 회생 위해 미국과 관계 개선 희망"

[13] ¶"러브 호텔" 안된다 → "러브 호텔" 안 된다

[13] ¶"불날라" 불안 → "불 날라" 불안

[13] ¶가짜 증명서 1건당 3백만원까지 받아 → 가짜 증명서 1건당 3백만 원까지 받아

[13] ¶강아지 몸값 100만원 → 강아지 몸값 100만 원

[13] ¶강의듣기 위해 엄청난 책이 필요한데 학생들이 한꺼번에 구입하기엔 부담이 크죠. → 강의 듣기 위해 엄청난 책이 필요한데 학생들이 한꺼번에 구입하기엔 부담이 크죠.

[13] ¶개항전 고속철 개통 → 개항 전 고속철 개통

[13] ¶걱정 같은 거 하지말고 잘자. → 걱정 같은 거 하지 말고 잘 자.

[13] ¶건조시 황사주의 → 건조 시 황사 주의

[13] ¶걸어가면 안돼요? → 걸어가면 안 돼요?

[13] ¶경영부진 공기업사장등 7명 해임 → 경영 부진 공기업 사장 등 7명 해임 ♣"등"은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 써야 한다.

[13] ¶경찰에서 차고 증명을 받지 못하면 번호판을 달수 없다. 차를 쓰는데 차고 증명이 가장 중요하다. → 경찰에서 차고 증명을 받지 못하면 번호판을 달 수 없다. 차를 쓰는 데 차고 증명이 가장 중요하다. ♣"수"는 어미 "-은, -는, -을" 뒤에 쓰여 "어떤 일을 할 만한 힘이나 가능성"을 나타내는 의존 명사이고, "데"는 "일이나 것"의 뜻을 나타내는 의존 명사이므로 각각 띄어 써야 한다.

[13] ¶계획없다 → 계획 없다

[13] ¶故 김기석소방관 모친 → 故 김기석 소방관 모친

[13] ¶故 장석찬소방관 미망인 → 故 장석찬 소방관 미망인

[13] ¶골목길 주차, 제2참사 부른다 → 골목길 주차, 제2 참사 부른다

[13] ¶곳 곳 붕괴위험 → 곳곳 붕괴 위험

[13] ¶공연중에는 휴대폰을 꺼두셔도 좋습니다 → 공연 중에는 휴대폰을 꺼두셔도 좋습니다 ♣"중"은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 써야 한다.

[13] ¶공탁금 8천만원 → 공탁금 8천만 원

[13] ¶공포의피아노줄 → 공포의 피아노 줄

[13] ¶과외비 허리휜다 → 과외비 허리 휜다

[13] ¶관리비조로 (1년에) 3만원 받는다. → 관리비 조로 (1년에) 3만 원 받는다. ♣"조(條)"는 "어떤 명목이나 조건"을 나타내는 의존 명사이고, "원"은 우리나라 화폐 단위를 나타내는 의존 명사이므로 각각 앞말과 띄어 써야 한다.

[13] ¶관세음 보살상 → 관세음보살 상

[13] ¶교과서에 구애받지 않고 사실대로 가르치려고 한다. → 교과서에 구애 받지 않고 사실대로 가르치려고 한다.

[13] ¶교수님(전문의)은 안계세요. 낮에만 계세요. 연락안하거든요. → 교수님(전문의)은 안 계세요. 낮에만 계세요. 연락 안 하거든요.

[13] ¶구미공장 화재 9시간만에 진화 → 구미 공장 화재 9시간 만에 진화 ♣"만"은 "동안이 얼마간 계속되었음"을 나타내는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 써야 한다.



이하 중략......전국 지방계열사 MBC 가족 여러분께,

야생호랑이 뉴스보도와 관련해 진행되고 있는 일련의 사태를 정확히 알려드리고자 올리는 글입니다.



대구문화방송이 지난 8월 2일 방송한 야생 한국호랑이 촬영보도 이후 폭발적이었던 국민적 관심에도 불구하고 촬영된 동물에 대한 과학적 분석이 무시된 채, 일부 전문가들의 주관적 느낌만으로 제기된 삵이라는 주장과 야생 호랑이가 멸종됐을 것이라는 상식의 벽에 부딪쳐 진실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이에 촬영된 동물을 호랑이라고 판단한 근거를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1) 촬영된 동물의 형태학적 분석:

국내 서식하고 있는 고양이과 동물은 삵, 표범, 스라소니, 호랑이 등 4종이다. 촬영된 동물의 얼굴 두상과, 꼬리형태, 줄무늬, 몸에 대비한 다리굵기, 등 외적 형질특성을 비교하면 어린 호랑이와 일치함을 쉽게 알 수 있다.

이는 대구MBC 인터넷 사이트(www.tgmbc.co.kr/tiger/avi/ )에 마련된 촬영된 동물의 뚜렷한 동영상과 어린 호랑이, 삵의 사진을 자세히 비교해 보면 사우들도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2) 촬영된 동물의 크기로 보면 호랑이나 표범으로 압축된다.

각기 다른 현장조사자의 두동장(머리에서 엉덩이까지) 측정 결과치.

①취재진의 측정: 오차를 포함해 1m 20cm내외로 측정

②러시아 전문가들의 측정: 1m 30cm로 추정.

③환경부 조사단의 측정(8월 6일 현장방문): 오차를 포함해 1m내외로 측정.

일본 포유류 학자들이 중국, 한국, 만주, 러시아까지 포함해 조사한 전문서적인 "야생고양이과 동물의 백과"와 "포유류 도설"에는 삵의 일반적인 크기를 35~60cm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의 어떤 동물 전문서적에도 삵의 크기를 60cm이상으로 규정한 책은 없다.

(3)국제 야생호랑이 존재인정 기준에 따른 주변 증거로 호랑이임을

밝힌다.

지난 98년 국제자연보존연맹(IUCN) 산하 야생동물보호기구인 WCS에서 북한지역의 야생호랑이 서식조사를 통해 호랑이가 서식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작성했다. 국제 조사단의 증거는 조사기간동안 확보한 호랑이 발자국과 주민들의 목격담. 그리고 가축 피해 등 3가지로 압축된다.

대구문화방송 취재팀은 지난 1년의 조사에서 이번 호랑이를 촬영한 지역에서 어린 호랑이 발자국을 촬영했고, 국제전문가 20여명으로부터 인정받았다. 또한 십 여명에 이르는 주민의 목격담, 그리고 맹수에 의한 가축피해 사례를 수집했습니다



대구문화방송 취재팀은 현재 2부작 다큐멘터리로 제작 중인 "백두대간 야생동물" 편을 통해 국내 야생호랑이가 살아있다는 사실과 국내 최초의 야생동물 밀도조사를 진행하면서 촬영한 야생포유류 18종의 생생한 모습을 방송할 것이다. 또한 올 겨울부터 야생맹수 재 촬영작업을 진행할 것이고, 좀더 뚜렷한 화면으로 우리의 주장이 옳음을 밝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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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아닌 듯"으로 결론지은 환경부 조사단의 문제점



1. 1박 2일의 부실조사

환경부 호랑이 조사단 조사일정으로 10일 동안 정밀조사를 할 것처럼 발표했었으나 바쁘다는 이유로 1박 2일 동안의 형식적인 조사만으로 끝내 호랑이가 아니라는 결과를 내놓기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인상을 줬다. 시간에 쫓긴(?) 1박 2일의 조사로 호랑이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었는지 묻고 싶다.

환경부 조사단의 조사일정은 다음과 같다.

8월 4일(토) 20시 : 대구 도착

8월 5일(일) 10시 : 대구문화방송 방문 화면 검증

18시 : 보도에 나온 목격자 2명 면담

8월 6일(월) 14시 : 청송군 촬영장소 방문 및 촬영동물 크기 측정

20시 : 서울로 출발



? (개인생활)



8월 13일(화) 16시 : 서울대공원 원장실에서 토론

8월 14일(수) 16시 : 결과 발표



2. 현장에서 확인한 실측치를 전혀 인정하지 않는 비과학적인 조사

환경부 조사단 6명이 8월 6일 촬영현장을 방문했을 때 전원의 합의에 의거, 서울대공원 김기근 원장이 대표로 줄자를 이용, 촬영한 동물의 크기를 측정했다. 이 당시 실측에서 김기근 원장이 동물의 크기가 최소 1m 이상임을 확인했고, 현장에서 촬영기자에게 인터뷰로 이 사실을 밝히기까지 했다. 단원들 역시 확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에는 그런 실측자료를 무시하고 전혀 거론되지 않았던 수치를 제시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3. 8월 13일 서울대공원 원장실에서 열린 조사단 최종 토론회에는 대구문화방송 취재진이 참석해 전 과정을 녹화했다. 조사단원 대부분이 "짧은 조사기간으로 개인적인 견해를 제외하면 어떤 결과도 도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는데도 환경부 발표는 호랑이가 아닌 듯하다는 전문가가 많았다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어떤 이유에서 조사단의 최종 결론이 이렇게 나왔는지 묻고 싶다.



토론회 때의 발언요지는 다음과 같다.

우한정 한일야생동물연구소장:

"나는 호랑이가 아니라고 말한 적이 없다."

오창영 전 서울대공원 동물부장:

"머리 등 앞 부분은 호랑이로 보이고, 뒷 부분은 아닌 것 같아 단정할 수는 없다."

김기근 서울대공원 원장:

"나는 삵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

신남식 에버랜드 원장:

"구체적인 수치는 보고서에서 빼자. 호랑이가 아니라고 확정지어

발표해서는 안된다."

한상훈 박사:

"동물 형태학적으로 판단하면 호랑이임을 알 수 있다."

한성용 박사:

"호랑이만이 가지는 특징이 뚜렷하다. 국제환경보존연맹(IUCN) 의 Cat Specialist Group, WWF, TRAFFIC 등 국제 고양이과 전문가들에게 화면을 보냈는데 석학들의 견해를 받아보고 뒤에 발표하겠다."

유병호 국립환경연구원 야생동물과장:

"삵으로 판단한다."

양병국 국립환경연구원 야생동물 연구원:

토론회 내용을 녹화하면 안 된다면서 강력하게 항의했으나 조사 단원 전체의 동의로 녹화를 허용했다. 그리고 자신은 "삵으로 판 단한다. 1미터가 넘는 삵도 있다"고 밝혔다.



4. 이 번 조사단의 단장을 맡은 유병호 야생동물과장은 지난 해 10월 경상북도 영천지역 맹수출현 사건 때도 조사를 맡았었는데 조사단원이었던 김모 연구원은 촬영기자 앞에서 동물의 발자국을 발로 뭉개버리고 유병호 과장은 "대낮에 호랑이가 나타난다는 주민들의 목격담을 가치 있다고 평가할 수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 번에도 역시 유병호 야생동물과장이 조사단의 단장을 맡아 조사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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