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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이다>여수시의 인구가 그렇게 많이 줄어들었냐? 등록일 : 2004-07-10 20:39
탈 전남가속...인구 200만 곧 깨진다
전남 인구 200만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주민등록인구(내국인 기준)는 200만1천399명으로 지난해 말 201만7천730명에 비해 0.8%(1만6천331명) 감소했다. 올들어서만 매달 평균 2천721.8명이 줄어든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이르면 이 달 말께 200만명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인구 감소는 출생률 및 혼인율 저하, 이농현상, 자녀 교육문제 등으로 인한 대도시 전출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장 큰 요인은 인구유출 때문이다. 지난 2002년 시·도간 전입인구는 11만418명, 전출인구는 15만6천570명으로 전출이 4만6천152명이나 많아 유출현상이 심했다.
출생 인구 역시 지난 1997년 하루 81명에서 2002년에는 52명으로 5년새 35.8%나 감소했다. 노령화로 같은 기간 사망자는 59명에서 48명으로 18.6% 줄어드는데 그쳤다.
혼인 인구도 지난 1997년에는 하루 58쌍이었으나 2002년에는 28쌍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이같은 인구이동 역조와 출생률 및 혼인율 저하는 해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인구감소로 도내 자치단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행정자치부의 `행정기구정원규정에 따르면 도의 경우 인구 200만명 이상에서 그 미만으로 감소할 경우 이듬해 6월까지 2개 과·담당관을 감축해야 한다.
시·군·구의 경우도 인구 20만명, 10만명, 5만명을 기준으로 분기별 평균인구가 2년 연속 10% 이상 감소하면 1-2개 실·과·담당관을 줄여야 한다.
특히 지난 6월 말 현재 나주시는 10만680명, 장성군 5만926명, 담양군은 5만460명으로 각각 10만명, 5만명에 겨우 턱걸이했다.
올들어 시·군별 인구 감소율은 신안군이 4.3%(2천183명)로 가장 높았고 함평 3.4%(1천433명), 고흥 3.3%(2천929명) 순이었다. 단순 인구수로는 여수시가 3천57명(1.0%)이 줄어 가장 많았다.
인구가 늘어난 시·군은 순천시(0.3%)와 광양시(0.3%), 해남(0.1%), 목포(0.04%) 등이었다.
/정후식기자hschung@kwangju.co.kr
2004년 07월 06일 입력